유소연이 JTBC 골프의 새 출발에 힘을 실어줬다.
유소연은 “JTBC 골프의 새 출발을 축하드립니다. 타지에서 생활하는 게 쉽지만은 않지만 한국에 계신 팬 분들이 응원해주셔서 여러모로 많은 힘이 된다”며 축하 인사말을 보내왔다. JTBC 골프에 바라는 점도 담았다. "JTBC 골프에서 LPGA 투어의 조금 더 많은 모습을 담아줬으면 좋겠다. 팬들이 선수들의 근황을 궁금해 하지 않게 다각도에서 다양한 것들을 반영해주셨으면 한다."
지난 15일 끝난 유럽여자프로골프(LET) 미션힐스 월드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유소연은 시즌 초반에 자신감이 붙었다. 그는 “시즌 10개 대회 안에 우승하는 게 목표였는데 이뤘다”라고 기뻐했다. 스윙과 퍼트 등의 변화에도 순조롭게 적응하고 있다. 유소연은 이 대회에서 1, 2라운드에서 퍼트에 고전하다 3, 4라운드에서 퍼트 성공률을 높이며 박인비를 따돌리고 역전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
유소연은 “그 동안 퍼트를 할 때 스탠스가 너무 멀었다. 최근에는 가까이 서서 퍼트를 하는 것으로 바꿨다. 그랬더니 경직됐던 게 조금 풀렸다. 스피드 컨트롤에도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활짝 웃었다. 사실 유소연은 LPGA 투어에서 2012년 평균 퍼트 수가 가장 적었고, 이후 계속 퍼트 수가 늘어나고 있다. 그래서 이번 동계 훈련기간에 퍼트감을 끌어 올리는데 집중했다고 한다.
스윙 교정은 이제 90%까지 올라왔다. 그는 “2009년부터 스윙 교정을 시작했고, 지난해 말까지 90% 정도 원하는 스윙 매커니즘에 도달했다. 미션힐스 챔피언십에서도 여러 가지 스킬 샷을 연습해봤다. 타구의 높낮이를 달리하면서 샷을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항상 배운다는 마음가짐으로 필드에 나선다는 유소연은 이제 LPGA 투어를 겨냥하고 있다. 유소연은 “LPGA 투어에서 한 시즌 다승을 거뒀던 적이 없다. 올해는 반드시 2승 이상을 거두고 싶다. 또 세계랭킹 1위가 목표인데 올해는 3위까지 끌어 올리면 만족할 만한 해가 될 것 같다”라고 의지를 다졌다.
김두용 기자 enjoygolf@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