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4위에 오른 김효주. 김효주의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JTBC 파운더스컵에서 시즌 첫 승을 신고한 김효주가 세계랭킹 4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김효주는 23일(한국시간) 발표된 롤렉스 세계랭킹에서 평균 6.10점을 얻어 8위에서 4위로 도약했다. 이로써 김효주는 견고했던 톱 3인 리디아 고, 박인비, 스테이시 루이스의 아성에도 위협할 수 있는 자리에 올라섰다.
김효주는 CME 글로브 포인트와 상금랭킹도 7위로 올라섰다. CME 글로브 포인트 500점을 추가해 585점, 우승 상금 22만5000달러(약 2억5000만원)를 추가해 3개 대회에서 25만6372달러(약 2억8000만원)을 벌어들였다.
생애 단 한 번 뿐인 신인왕에도 성큼 다가섰다. 김효주는 150점을 얻어 233점으로 아리야 주타누간에 이어 신인왕 포인트 3위에 올랐다. 선두는 315점을 획득한 김세영이다.
세계랭킹 1~3위인 리디아 고, 박인비, 스테이시 루이스의 순위는 견고하다. 그러나 김효주의 도약으로 5~8위는 자리 변화를 꾀했다. 펑샨샨이 5위, 수잔 페테르센이 두 계단, 미셸 위가 한 계단 내려앉은 각 7위와 8위에 자리했다. 이외에도 양희영은 한 계단 오른 10위, 최나연은 두 계단 오른 13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효주의 상승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세계랭킹 3위 루이스와 접전을 펼친 끝에 우승을 차지하며 내공도 쌓았고, LPGA 투어 통산 13경기에 출전해 톱 25 밖으로 벗어난 적 없는 빼어난 실력에 견고한 멘털까지 갖췄기 때문이다. 여기에 올 시즌 성적도 23위-8위-우승으로 좋다.
14일 미국으로 건너간 김효주는 JTBC 파운더스컵을 시작으로 7주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이 기간 동안 국내 투어 일정도 소화할 계획이다. 김효주는 27일부터 열리는 LPGA 투어 기아 클래식에서 2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서창우 기자 seo.changwo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