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선수들의 맏언니이자 LPGA 투어에 한국 선수를 오게 만든 개척자 박세리(38)까지 힘을 냈다.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인근 애비애라 골프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기아 클래식 3라운드에서 박세리는 8타를 줄였다.
64타는 코스레코드 타이다. 17번 홀에서 1m 정도의 짧은 버디 퍼트를 넣었다면 새로운 코스 레코드를 세울 뻔했다.
박세리는 첫 홀에서 버디를 잡았고 5번부터 7번홀까지 3연속 버디를 낚았다. 전반 5타를 줄이고 어려운 후반 9에서도 버디 3개를 했다. 특히 가장 어려운 홀인 마지막 홀에서 그린을 놓쳤다가 칩인 버디를 잡은 것이 하이라이트였다. 마지막 홀 버디로 박세리는 기분 좋게 경기를 마쳤고 내일을 기약할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