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완 커미셔너가 6년 계약 연장으로 2020년까지 LPGA 투어를 이끌게 됐다. [LPGA 홈페이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부흥을 이끌고 있는 수장 마이크 완(미국) 커미셔너가 6년 계약 연장에 합의했다.
LPGA 투어는 1일 홈페이지를 통해 “완 커미셔너와 6년 계약을 연장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완 커미셔너는 2020년까지 투어를 이끌게 됐다. 지난 2010년 LPGA 투어가 침체기에 빠졌을 때 구원투수로 등장했던 완 커미셔너는 탁월한 수완으로 투어 부흥에 앞장섰다. 2010년 취임 당시 연간 23개 대회 총상금 4000만 달러 규모였던 투어를 올해 33개 대회 총상금 6000만 달러 이상으로 키웠다. 상금 규모로만 50% 이상 성장했다.
투어의 글로벌 확산에 기여하면서 흥행몰이에도 성공했다. TV 중계가 연 200시간 정도에 불과했고, PGA 투어에 밀려 딜레이 중계가 많았다. 하지만 올해는 2배 늘어난 400시간 중계에 90% 이상이 생중계로 안방에 전달되고 있다.
완 커미셔너는 “우리는 환상적인 팀을 구축했다. 조직의 모든 분야에서 건설적인 발전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며 “LPGA를 성장시키기 위해 지금까지 했던 것처럼 앞으로도 어떤 가시적인 성과들을 거두게 될지 매우 흥분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완은 스포츠 용품업체인 윌슨·테일러메이드, 하키 장비 제조업체인 미션 아이테크하키 등에서 경영자로 일했다. 가는 곳마다 리더십을 인정받은 그는 스포츠계에서 미다스의 손으로 불리기도 한다.
김두용 기자 enjoygolf@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