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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곳 김효주, 대포 주타누간 슛아웃서 맞대결

서창우 기자2015.04.30 오전 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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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와 아리야 주타누간은 30일 현재 신인왕 포인트 2, 3위다. 김효주는 정교함, 주타누간은 호쾌한 장타로 필드를 공략하며 신인왕 자리를 노리고 있다.

미국 무대를 주름잡고 있는 신인 김효주와 아리야 주타누간이 맞대결을 펼친다.

둘은 3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어빙의 라스콜리나스 골프장에서 열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노스 텍사스 슛아웃 프리젠티드 바이 JTBC 1라운드에서 한국 시간으로 오후 10시 21분에 출발한다.

김효주와 주타누간은 올 시즌 강력한 신인왕 후보다. 신인왕 포인트 선두 김세영에 이어 2위, 3위를 달리고 있다. 시즌 초반 2승을 거머쥔 김세영이 초반 독주체제를 구축하고 있지만 김효주와 주타누간도 다승을 노릴 수 있는 실력을 갖춰 신인왕 경쟁은 시즌 말미가 되어 서야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최근 흐름은 김효주가 좋다. 김효주는 최근 5경기에서 우승-6위-11위-4위-18위의 호성적을 거뒀다. 지난 12일 국내 대회에서 기권을 선언하며 약점으로 지적됐던 체력도 좋아졌다. 김효주의 매니지먼트사는 “체력적인 부분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 컨디션도 좋다고 한다. 노스 텍사스 슛아웃 이후에 경기 일정이 없어 한 주 쉬기 때문에 괜찮다”고 전했다. 실제로 김효주는 기권 이후 출전한 대회에서 4위-18위로 비교적 좋은 성적을 냈다.

반면 주타누간은 주춤하다. 시즌 초반 3개 대회에서 2차례 우승 경쟁을 펼치며 신인 중 가장 먼저 두각을 나타냈다. 투어 첫 우승도 눈앞에 두는 듯 했지만 이후 부진을 거듭하며 점점 더 순위권 밖으로 밀려나고 있다. 주타누간은 최근 5경기에서 17위-컷 탈락-20위-컷 탈락-76위의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김효주와 주타누간은 골프를 치는 스타일이 정반대다. 서로 다른 방법으로 경기를 풀어나간다는 점에서 맞대결은 더욱 흥미롭다. 정교함을 갖춘 김효주는 송곳 아이언 샷을 바탕으로 경기를 마무리 짓는 쇼트 게임 능력이 빼어나다. 그린 적중 시 퍼트 수 1.73개, 평균 퍼트 수 28.64개로 각 2위에 올라있다. 이에 반해 주타누간은 파5 홀에서 2온이 너끈한 장타를 앞세워 코스를 공략한다. 평균 드라이브 샷 비거리 270.52야드로 투어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다.

JTBC 임경빈 해설위원은 “둘 모두 실력이 좋다. 그러나 김효주는 무엇보다도 체력 안배를 잘 하는 것이 중요하다. 주타누간은 경기력이 오르락내리락 하는 것이 있는데 기복을 줄일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고 말했다.

이들과 동반 라운드를 펼치는 ‘독일의 미녀 골퍼’ 산드라 갈도 올 시즌 9개 대회에 출전해 톱10에 2번 진입하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지난달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우승 경쟁을 펼쳤던 만큼 샷 감도 좋다.

한편 지난해 우승자 스테이시 루이스는 최나연, 렉시 톰슨과 뜨거운 샷 대결을 펼친다.

JTBC 골프에서 대회 1라운드를 30일 오후 11시 30분부터, 2라운드는 5월 1일 오후 11시 15분에 생중계한다.

서창우 기자 seo.changw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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