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온 뒤 7타를 줄인 이민지가 단독 선두로 나섰다. 18일(한국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윌리엄스버그의 킹스밀 리조트 리버 코스에서 벌어지고 있는 LPGA 투어 킹스밀 챔피언십 프리젠티드 바이 JTBC 최종라운드에서다. LPGA 투어 Q스쿨 공동 선두였던 글래머 스타 앨리슨 리가 타 차 2위다.
이민지는 15번홀까지 7타를 줄여 16언더파를 기록중이다. 한국 시간 오전 9시 10분 일몰로 경기가 중단됐다.
이민지는 쉬고 나온 후 ‘퍼트 귀신’이 되어 돌아왔다. 3번 홀에서 버디를 한 후 4번홀에서 곧바로 보기를 하면서 기세가 꺾였는데 비 오고 나서는 분위기가 달라졌다. 이민지는 "큰 차이는 없었지만 퍼터가 뜨거워졌다"고 말했다.
7번홀부터 15번홀까지 9개 홀에서 버디 5, 이글 1개가 나와 7타를 줄였다. 쉬운 버디는 7번 홀 하나 뿐이었다. 9번홀에서 내리막 4m 버디를 시작으로 11번 홀에서는 12m 버디 퍼트를 넣었다. 12번 홀에서 역시 만만치 않은 경사의 내리막 훅 퍼트를 집어넣었다. 14번홀에서는 파를 하기 위해 둔덕을 넘어 15m 정도의 퍼트를 붙여야 했는데 그대로 넣어버렸다.
이민지는 파 5인 15번 홀에서 280야드에 가까운 티샷을 날린 후 아이언으로 핀 3m 옆에 붙였다. 이민지의 퍼트감으로 봐서는 놓칠 수가 없었다. 이민지는 이글을 성공시키면서 16언더파로 도망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