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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탈환 놓친 박인비, 1타 차로 최악 성적 면한 김효주

김두용 기자2015.06.01 오전 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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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는 숍라이트 클래식에서 세계 1위 탈환에 1타가 부족했고, 김효주는 1타 차로 역대 최악의 성적은 피했다. [사진 롯데]

박인비는 아쉽게 세계 1위 탈환에 실패했고, 김효주는 간신히 본인의 최악의 성적은 면했다.

1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의 스톡턴 시뷰호텔 골프장에서 끝난 숍라이트 LPGA 클래식 최종 라운드. 박인비와 김효주에게 시선이 쏠렸다. 리디아 고가 출전하지 않았기에 세계랭킹 2위 박인비는 이날 경기 결과 따라 세계랭킹 1위 탈환이 가능했다. 또 20개 대회 연속 컷 통과에 성공한 김효주가 25위 안에 들 수 있을지도 관심사였다.

박인비는 1타 차로 세계 1위 탈환에 실패했다. 버디 4개, 보기 1개로 3타를 줄인 박인비는 최종 4언더파 공동 5위에 자리했다. 1타만 더 줄였으면 3위가 됐고, 세계 1위 탈환도 가능했다. 박인비는 좋은 퍼트감을 계속 이어간 것에 만족해야 했다. 2라운드와 마찬가지로 그린 적중률이 55.56%로 떨어졌지만 퍼트를 25개만 적으며 까다로운 그린을 잘 요리했다. 강풍에 아이언 샷의 정확도는 떨어졌지만 퍼터는 비교적 잘 다룬 셈이다.

특히 박인비는 마지막 홀에서 핀 1m 내에 붙이는 ‘컴퓨터 아이언 샷’으로 기분 좋게 경기를 마무리했고, 다음 대회를 기약할 수 있게 됐다. 박인비는 이번 대회에서 더블보기 없이 버디 11개, 보기 7개를 기록했다.

김효주는 최종 1언더파 공동 23위를 차지했다. 2012년 LPGA 투어에 뛴 후 20개 대회 연속으로 25위 이하의 성적을 계속해서 이어나갔다. 김효주는 지금껏 출전한 LPGA 투어 중 2012년 하나외환 챔피언십의 공동 25위가 가장 좋지 않은 성적이었다. 톱25의 성적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는 건 리디아 고도 달성하지 못한 진기록이다.

최종 라운드 이전 25위 밖으로 밀리지 않기 위해선 2타 정도를 더 줄여야 했던 김효주다. 첫 홀을 보기로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김효주는 2, 3번 홀 연속 버디를 잡으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5번과 8번 홀 버디 후 안정권에 접어드는 듯 했지만 후반 시작과 함께 다시 위기가 찾아왔다. 10, 11번 홀에서 연속 보기로 이븐파로 주저 앉은 김효주는 13번 버디로 간신히 1언더파를 맞출 수 있었다. 이븐파로 떨어졌으면 공동 33위로 밀릴 수 있었다.

공동 23위는 올해 첫 무대였던 혼다 타일랜드와 같은 순위로 올 시즌 김효주의 가장 좋지 않은 성적이다. 특히 퍼트가 아쉬웠다. 김효주는 최종 라운드에서도 퍼트 30개를 했다. 32-34-30개로 이번 대회에서 무려 퍼트 96개를 했다. 평균 32개의 퍼트인데 시즌 평균은 28.83개에 비해 3개 이상 더 많다. 그린 적중률은 83.3%로 출전 선수 중 가장 빼어났다.

김두용 기자 enjo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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