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리디아 고와 격차를 0.16점차로 줄인 박인비. 6월부터는 박인비가 강점을 보이는 메이저 대회가 줄줄이 이어진다.[골프파일]
세계랭킹 2위 박인비가 1위 리디아 고를 0.16점차까지 바짝 추격했다.
박인비는 2일(한국시간) 발표된 롤렉스 세계 여자 골프랭킹에서 평점 10.73점으로 2위 자리를 지켰다. 그러나 1일 막을 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숍라이트 클래식 공동 5위로 두 선수의 간격은 0.35점에서 0.16점으로 좁혀졌다.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김효주, 평샨샨, 유소연이 3위부터 6위까지 전주와 변동이 없었고, 숍라이트 클래식 우승자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가 7계단 상승한 7위다.
숍라이트 클래식 첫날 공동 40위로 출발한 박인비는 둘째 날 공동 21위, 마지막 날 공동 5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무서운 뒷심이 나왔지만 3일짜리 대회라 추격할 시간이 부족했다. 박인비는 "우승도 좋지만 꾸준하게 치는 것이 더 중요하다"라며 "리디아 고를 추격할 시간은 많다"고 했다.
6월부터는 본격적인 메이저 계절이 돌아온다. 세계랭킹은 지난 2년 간의 대회 성적 포인트를 평균 대회 수로 나누는데 메이저 대회는 가산점이 주어진다. 박인비는 14승 중 5승을 메이저 대회에서 거둘 만큼 메이저 대회에 강하다.
한편 2주 전 열린 BMW 챔피언십 우승으로 스타덤에 오른 안병훈은 지난 주보다 2계단 상승한 세계 52위가 됐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BMW 챔피언십에 이어 자국에서 열린 아일랜드 오픈에서 2주 연속 컷 탈락했지만 44주째 1위 자리를 지켰다.
이지연기자 easygolf@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