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여자오픈으로 1년 풀시드를 얻은 전인지가 내년부터 LPGA 투어 루키 신분을 취득하게 됐다. [BMW그룹 코리아]
US여자오픈 우승자 전인지가 내년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루키 시즌을 맞게 됐다. 그러나 실질적으로는 올해부터 미국무대에 참가한다.
전인지는 17일 매니지먼트사를 통해 “내년 시즌부터 정식 LPGA 멤버로 투어에 참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전인지는 내년부터 공식적으로 루키 신분을 취득하게 됐다.
따라서 올해 LPGA 멤버는 아니다. 그러나 메이저를 포함해, 일부 대회에 나갈 예정이다. 전인지의 매니지먼트사는 “올해 남은 메이저 대회들은 세계랭킹 상위권자 자격으로 자력 출전이 확정됐다. 기타 잔여 대회도 이미 초청 받고 있어 LPGA 멤버는 아니지만 올 시즌 남은 대회는 대부분 참가가 가능하다”고 했다.
특히 아시안 스윙은 거리가 멀지 않고 컷이 없어 전인지가 부담 없이 참가할 수 있다. 또 시즌 최종전인 CME 타이틀 홀더스에도 올해 우승자 자격으로 참가할 수 있다. 상금이 많은 대회다.
회사는 또 “향후 대회 스케줄은 시간의 여유를 갖고 학생 신분임을 고려해 학업과 기타 국내 대회 일정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신중하게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인지는 지난 5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메이저 월드 레이디스 살롱파스컵에서도 우승했다. 이로 인해 일본 투어 또한 남은 3개 메이저 대회 모두 자력 출전권을 확보한 상황이다.
전인지는 올해 LPGA 투어 참가를 원했다면 17일(현지시간)까지 의사를 LPGA에 통보해야 했다. 하지만 내년부터 미국무대에 뛰고 싶다면 11월23일까지 LPGA에 통보하면 된다. 스윙코치인 박원 JTBC골프 해설위원, 부모님과 상의한 결과 전인지는 내년부터 루키 시즌을 맞기로 했다.
전인지는 7월30부터 시작하는 시즌 네 번째 메이저인 브리티시 여자오픈에 출전하고 마지막 메이저인 에비앙 챔피언십도 출격한다. 전인지는 미국 진출을 염두에 두고 유러피언투어 2부 투어에서 활동했던 캐디 데이빗 존스(아일랜드)를 테스트하고 있다. 아직 영어가 서툰 전인지이기에 외국인 캐디와 미리 호흡을 맞추면서 의사소통을 원활하게 만든다는 포석도 있다.
김두용 기자 enjoygolf@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