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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집기 나선 김세영 2타 차 3위-요코하마 3R 일몰 중단

서창우 기자2015.08.30 오전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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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영은 올 시즌 두 차례 우승을 모두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역전의 여왕’ 김세영이 역전 우승을 향한 발판을 마련했다.

김세영은 30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프래트빌의 로버트 트렌트존스 골프트레일(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요코하마 타이어 클래식 3라운드에서 일몰로 중단되기 전인 7번 홀까지 3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8언더파다. 4개 홀을 마친 선두 오스틴 언스트에 2타 차 뒤진 공동 3위다.

김세영은 공격적인 플레이를 바탕으로 뒤집기에 능한 선수다. 올 시즌 거둔 2승도 모두 역전승으로 거머쥐었다. 뒷심에 강하고 집중력도 뛰어나다. 이날도 장시간 순연으로 인한 악조건 속에서도 7개 홀에서 3타를 줄이는 저력을 과시했다. 3라운드 잔여 경기와 최종 라운드까지 총 29개 홀을 소화해야 하는 체력적인 부담만 떨쳐낸다면 좋은 결과가 예상된다. 김세영보다 앞에 있는 언스트와 청야니는 올 시즌 우승 경험이 없다.

이 대회는 둘째 날이던 2라운드에서 31명의 선수가 경기를 매듭짓지 못했다. 이날도 낙뢰로 수차례 지연됐다. 마지막 조는 5시간이 지나고서야 경기를 시작할 수 있었다. 이후 땅거미가 짙게 깔리면서 LPGA 경기 위원회는 현지시간으로 오후 6시 57분에 일몰로 인한 경기 중단을 선언했다. 잔여 경기는 최종 라운드가 열리기 2시간 전에 진행될 예정이다.

미국 선수들이 대부분 리더보드 상단을 점령하고 있다. 선두 언스트를 비롯해 톱10에 11명의 선수가 이름을 올렸다. 한국 선수는 이미향이 4언더파 공동 19위, 김효주와 곽민서가 3언더파 공동 28위에 자리하고 있다.

최종 라운드에서도 비가 예보돼 있다. 악조건 속에서 펼쳐지는 경기인 만큼 컨디션 관리 여부에 따라 우승자의 향방이 갈릴 것으로 보인다.

JTBC 골프가 대회 최종 라운드를 31일 오전 5시45분부터 생중계한다.

서창우 기자 real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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