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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향 "오늘 샷 실수는 딱 한 번 완벽한 경기"

성호준 기자2015.09.11 오후 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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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향. [사진 성호준 기자]

"오늘 샷이 잘 됐다. 오늘 티샷 실수는 18번 홀 단 한 번이었다. 아이언샷 실수도 18번 홀 뿐이었다. 그 홀에서 보기를 했다. 러프에서 두 번째 샷을 그냥 그린을 보고 쐈다. 공은 러프 속에 있는 디봇에 들어가 있었다. 디봇이 그나마 러프 보다 나았다. 캐디는 레이업을 하자고 했는데 그린이 보여 그냥 쐈다. 우승 경쟁하는 마지막 날이었다면 돌아갔겠지만 오늘은 그럴 때가 아닌 것 같았다."

"어릴 때부터 가르쳐주시던 양찬국 선생님이 오셔서 기본적인 것, 예를 들어 어드레스할 때 양발을 모아서 시작했다가 벌리는 것 등을 다시 가르쳐주셨다. 알고 있었던 것이지만 잊어버렸던 것을 다시 할 수 있어서 좋았다. 미국에도 선생님이 있고 한국에도 선생님이 있다."

"2013년부터 이 대회에 나왔다. 당시 성적이 좋지 않아 참가할 수 없었는데 메이저로 바뀌면서 출전 선수 수가 늘어나고 그래서 내가 뒤에서 두 번째로 참가했다. 성적은 19등이었다. 그 해 다시 Q스쿨을 가야하는 상황이었는데 이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면서 상금랭킹이 92위로 올라가 Q스쿨을 면할 수 있었다."

"퍼트 수는 31개였다. 어제 같은 퍼트감이었다면 8언더파 정도 칠 수 있었다. 16번홀 버디 퍼트 거리는 80cm도 안됐다. 넣지 못했지만 개의치 않는다. 그냥 하나의 실수일 뿐이다.
이번 주 퍼트 감이 좋아서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 내리라고 기대했다. 오늘 퍼트가 안들어 간 것 많지만 너무 자신 있게 쳐서 좀 강해서 들어가지 않은 것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길게 친 건 자신감이 있다는 뜻이기 때문에 나쁠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

"내일도 똑같이 공격적으로 경기할 것이다. 수비적으로 하면 더 불안하다. 내일 골프 치고 즐기면 된다."

"SK 와이번스를 좋아한다. 매일 성적 체크한다."

에비앙=성호준 기자
sung.ho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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