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아 고가 시즌 마지막 메이저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거머쥐었다. [골프파일]
리디아 고가 마지막 기회를 살렸다.
리디아 고는 13일(한국시간) 벌어진 프랑스 에비앙 르뱅의 에비앙리조트골프장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버디만 8개를 솎아냈다. 최종합계 16언더파로 렉시 톰슨을 6타로 제치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우승 상금은 48만8500달러(약 5억8000만원). 역대 상금 순위도 59위로 뛰어올랐다. 단 세계랭킹은 2위로 변동이 없다.
이로써 리디아 고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에서 18세4개월20일로 모건 프레셀(18세10개월9일)이 2007년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세운 메이저 최연소 우승 기록을 경신했다.
리디아 고는 여자골프계의 명실상부한 '기록 제조기'다. 아마추어 시절부터 각종 최연소 기록을 수립했다. 리디아 고는 지난 2012년 캐나다 여자오픈에서 LPGA 투어 최연소 우승 기록(15세4개월2일)을 작성했다. 또 2013년 ISPS 한다 뉴질랜드 여자 오픈에서 유럽여자골프투어(LET) 최연소 우승 기록(15세9개월18일)을 달성했다.
리디아 고는 프로 전향 이후 더욱 뚜렷한 족적을 남겼다. 지난해 시즌 3승을 거두며 LPGA 역대 최연소 신인왕(17세7개월), 최연소 상금 100만 달러(17세2개월26일) 기록을 세웠다.
올 시즌에도 거침이 없었다. 지난 2월 남녀 통틀어 최연소 세계랭킹 1위(17세9개월7일)에 오르며 골프 인생의 탄탄대로를 달리고 있다.
서창우 기자 realgolf@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