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아 고가 메이저 최연소 우승 기록까지 거머쥐었다.
리디아 고는 13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 르뱅의 에비앙리조트골프장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에비앙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무보기 플레이를 펼치며 역전 우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메이저 최종일의 중압감에도 리디아 고는 버디만 8개 낚으며 16언더파로 우승했다. 2위 렉시 톰슨(미국)과는 6타 차였다. 이로써 리디아 고는 17번째 메이저 도전 만에 메이저 승수를 낚았다.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는 리디아 고는 눈물까지 흘리며 기뻐했다.
이날 우승으로 2007년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모건 프레셀(미국)이 세운 18세10개월9일의 LPGA 투어 최연소 우승 기록을 경신신했다. 최연소 우승 타이틀의 마지막 기회에서 리디아 고는 프레셀의 기록을 5개월여 앞당긴 18세4개월20일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썼다. 올 시즌 4승째을 챙겼고, LPGA 투어 통산 9승을 기록했다.
우승경쟁에서 멀어진 이미향은 7언더파 4위에 그쳤다.
이일희가 17번 홀까지 3타를 줄여 9언더파 단독 3위를 달렸지만 마지막 홀에서 더블보기를 적으면서 7언더파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