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유럽의 팀 대항전인 솔하임컵 둘째 날 경기에서도 유럽이 미국을 압도했다.
20일(한국시간) 독일 세인트 레온-로트 골프장에서 열린 솔하임컵 둘째 날 경기. 유럽은 오전 치러진 포섬 매치(두 선수가 1개의 볼을 번갈아 치는 방식)에서 3경기를 이기고 1경기만 내주면서 중간 전적 8대 5로 앞서나갔다.
팀 워크의 승리였다. 유럽 팀은 오전 열린 포섬 4경기 중 3경기에서 승리하면서 사기가 올라갔다. 두 번째 주자로 나선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찰리 헐(잉글랜드)이 선봉에 섰다. 페테르센과 헐은 7홀을 남기고 4홀 차로 폴라 크리머-모건 프레셀에 뒤져 패색이 짙었던 경기를 뒤집었다.
솔하임컵에 두 번째로 출전한 헐이 원맨쇼를 했다. 12번홀에서 6m 버디로 1홀을 만회한 뒤 15번홀(파3)에서는 티샷을 홀 50cm에 붙여 또 1홀을 따라잡았다. 헐은 17번홀에서 승부를 원점으로 만드는 2m 버디를 성공시키면서 에이스인 크리머-프레셀 조를 무너뜨렸다. 분위기를 탄 유럽은 18번홀(파4)에서 페테르센의 4m 버디로 승점 1점을 챙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