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투어 안니카 드리븐 바이 개인브리지에서 시즌 3번째 홀인원을 기록한 한국의 전지원
1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의 펠리컨 골프장(파70)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안니카 드리븐 바이 게인브리지 앳 펠리컨 첫날 한국의 전지원이 홀인원을 포함해 6타를 줄이며 공동 선두에 올랐다.
오전 8시 28분(현지 시각)에 10번 홀에서 티오프한 전지원은 12번 홀에서 첫 버디를 기록했고 14번 홀에서 다시 버디를 추가했다. 17번 홀 버디로 3타를 줄였지만 이어지는 18번 홀 보기로 전반 9홀을 마쳤다.
후반 들어 전지원은 1번 홀 버디에 이어 3번 홀에서는 홀인원을 기록했다. 하이브리드(22도) 클럽을 이용해 친 공이 핀 앞에서 한 번 바운드된 후 그대로 홀로 사라졌다. 생애 4번째 홀인원이자 이번 시즌 3번째 홀인원이었다.
이어 전지원은 5번 홀 보기를 범했지만 6번과 7번 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대회 첫날만 6타를 줄였다.
첫날 합계 6언더파 64타를 기록한 전지원은 잉글랜드의 찰리 헐과 공동 선두에 올랐다.
경기를 마친 전지원은 “(홀인원을 기록한 3번 홀에서) 166~169m로 계산했고 왼쪽에서 바람이 부는 상황이었다. 바로 이전 홀에서의 세컨드 샷과 거의 같은 거리였다. 캐디에게 ‘같은 샷을 하면 되겠지?’라고 했고 그는 ‘그렇게 해’라고 했다. 나는 샷을 했고 공이 한 번 튀는 것을 봤는데 그대로 홀에 들어갔다”고 홀인원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전지원은 “내년 카드에 관해서는 신경 쓰지 않고 남은 사흘 동안 플레이할 것이다”면서 “그저 내가 해야 할 것에 최선을 다할 것이고 한 샷 한 샷에 집중할 것이다”고 했다.
전지원은 2019년 US여자오픈에 아마추어 자격으로 출전해 공동 62위에 오른 바 있다. 그해 열린 LPGA Q-시리즈에서 공동 16위에 오르며 2020년 투어 카드를 확보했다.
이후 2020년 LPGA투어 7개 대회에 출전해 3번 컷 통과(129위)에 성공했고 2021년에 9개 잠가 대회 중 2개 대회를 컷 통과(162위)했으며 2022년에는 6개 대회에 참가해 2번 컷 통과(183위)했다.
전지원은 매년 상금 순위 하위권(129위-162위-183위)에 머물다가 지난해 엡손투어(2부투어)에서 2번의 우승으로 상금 순위 4위에 오르며 2024년 정규 투어 카드를 얻었다.
올해 22개 대회에 참가해 10번 컷 통과에 성공하고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공동 9위에 오른 것이 유일한 톱10 성적이었다.
그런 전지원이 대회 첫날 공동 선두 자리에 오르며 생애 첫 우승이자 지난주 김아림에 이어 2주 연속 한국 선수 우승을 노리게 됐다.
선두 전지원에 이어 이미향이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기록하며 5타를 줄여 1타 차 공동 3위에 올랐고 지난주 롯데 챔피언십 우승자 김아림은 3타를 줄이며 김세영, 이정은6, 로즈 장(미국) 등과 함께 공동 11위에 이름을 올렸다.
세계 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 위 사진)는 합계 4언더파 66타를 기록하며 이민지(호주), 마야 스타크(스웨덴),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 등과 나란히 공동 5위에 올랐다.
안니카 드리븐 바이 게인브리지 앳 펠리컨 2라운드 경기는 15일(한국시간) 저녁 11시 45분부터 JTBC골프를 통해 라이브로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