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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2013년처럼 퍼트했다"

원종배 기자2015.11.16 오전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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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LPGA 투어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한 박인비는 “이번 대회가 정말 중요했다. 우승하지 못했다면 타이틀 경쟁할 기회도 없었을 거다”라며 “다음 주 시즌 최종전에서 내 모든 걸 보여주겠다. 오늘처럼만 플레이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다”고 자신감을 밝혔다.

박인비는 우승할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 “컨디션이 좋았다. 지난 3일간 실수가 많았다. 오늘은 실수없이 완벽한 경기를 했다”며 “이번 대회 내내 퍼트가 좋았고 마지막 날은 샷이 좋았다. 샷을 대부분 페어웨이로 보내 버디 찬스를 많이 잡았다”고 했다.

오늘 막판까지 경쟁한 시간다에 대해서는 “대단했다. 9타를 줄이는데 무섭더라. 오늘의 시간다 같은 선수를 상대할 때는 아무것도 못할 때도 있다”라며 “그래서 나는 내 경기에만 집중했다. 오늘 내 컨디션도 좋았고, 선두를 지킬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박인비는 또 “지난 몇 년간 이 대회에서 잘 쳤지만 우승이 없었다. 우승해서 기쁘고 내년에도 반드시 참가할 것”이라고 했다.

다음은 박인비의 소속 매니지먼트사를 통해 전해 온 인터뷰다.

-우승 소감은
“오늘 경기는 거의 완벽에 가까웠다. 같이 경기했던 시간다가 워낙 잘해 플레이 내내 긴장감을 늦출 수 없었던 라운드였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2013년도의 퍼트감각과 비슷하게 플레이 했다. 무엇보다 보기와 큰 실수 없이 마지막 라운드를 마쳐서 매우 만족한다. 오초아의 전성기 때 함께 경기를 한 적이 있는데, 항상 우상으로 생각했던 선수가 호스트인 대회에서 우승을 해서 더욱 기쁘다.”

-오늘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기록하며 무결점플레이를 펼쳤지만 시간다가 무섭게 쫓아왔다. 우승포인트는.
“퍼터다. 샷은 최종라운드에서는 좋았지만, 1, 2, 3라운드 때는 생각처럼 잘 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요한 순간에서 퍼트를 여러 번 성공시켜 우승을 할 수 있었다. 또 하나는 최종라운드에서 선두로 출발하여 우승을 했던 경험이 있어 시간다가 압박을 줘도 영향을 받지 않고, 차분하게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었다.”

-손가락부상은 어떤가.
“10일 동안 치료를 받으며 쉬었더니 95%정도 완치 되었다.”

-리디아 고와의 올해의 선수상 포인트 격차가 3포인트로 줄었다. 다른 부문도 박빙이다.
“마지막 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내면 모든 부문에서 수상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최종전에 아무런 타이틀이 걸려 있지 않았다면 많이 아쉬웠을 것 같다. 그리고 이런 기회가 왔다는 것에 감사하게 생각한다. 특히 이번 주에 퍼트감각이 좋아 다음 주 경기가 기대된다. 감을 이어 나간다면 불가능은 없다고 생각한다.”

-LPGA 명예의 전당 포인트가 26점이 되어 입회 기준에 단 1포인트만 남겨두게 되었는데 기분이 어떤가.
“명예의 전당 입성은 골프인생에 있어 가장 큰 목표였는데, 이번 우승으로 한발 크게 다가선 것 같다. 만약 빠른 기간 내에 입성한다면 더 이상 바랄게 없을 만큼 기쁠 것이다. 프로생활 10년을 돌이켜보면 참 좋은 기억이 많았다.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고, 그동안 해왔던 대로 나의 골프 인생을 즐기다 보면 자연스럽게 따라 올 것 이라 생각한다.”

-CME 투어 챔피언십 이후 일정은.
“ING생명 챔피언스 트로피 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원종배 기자
Won.Jongb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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