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운정은 2016년에도 오렌지 볼로 LPGA 투어 무대를 누비게 됐다. [볼빅 제공]
최운정(26.볼빅)이 계속해서 '오렌지 볼'을 쓰게 됐다.
볼빅은 5일 최운정과 계약 연장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2012년부터 볼빅과 함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를 누빈 최운정은 2017년까지 볼빅 일원으로 투어를 뛰게 됐다. 최운정은 2016년 볼빅의 화이트칼라 S3에 오렌지 색상을 입힌 볼을 사용한다.
성실하고 모범적인 이미지인 최운정은 볼빅의 재계약 1순위 대상이었다. 최운정은 평소에도 볼빅 볼에 강한 애착을 드러내왔다. 최운정은 “가족과도 같은 볼빅과 계약 연장에 성공해 기쁘다. 지난해 LPGA 투어 데뷔 첫 승의 기쁨을 안겨준 볼빅으로 대한민국 골프의 힘을 증명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운정은 2015년 마라톤 클래식에서 LPGA 투어 첫 승을 신고한 바 있다. LPGA 투어 156전157기 만에 수확한 첫 우승컵이었다. 지구력이 강한 최운정은 ‘마라톤’에 일가견이 있는 선수이기도 하다. 지난해 31경기 전 경기 출전 릴레이를 펼쳤고, 2012, 2013년에도 전 경기 출전을 이어갔다. 2014년에는 LPGA 투어 선수들이 선정하는 ‘모범 선수상’을 한국인 최초로 수상하기도 했다. 지난 달 18일 미국으로 동계훈련을 떠난 최운정은 ‘3승’이라는 시즌 목표를 세우고 샷을 가다듬고 있다.
또 최운정은 올해부터 해양수산부 홍보대사로 임명돼 동료선수·언론인·갤러리를 대상으로 미국 현지의 한국 수산물 홍보 행사에 참여할 예정이다. 김과 미역 등 수산물을 좋아하는 최운정은 “싱싱한 한국 수산물은 투어 활동에 큰 힘이 된다”고 손가락을 치켜 세우기도 했다.
한편 볼빅은 2016년 최운정을 비롯해 이미향(23.KB금융), 이미나(34), 포나농 팻럼(27.태국), 케이시 그리스(25.미국), 스테파니 코노(27.미국) 등 다국적 LPGA 선수단을 구성했다. 볼빅은 선수단과 함께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JTBC골프 디지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