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투어 커미셔너 마이크 완과 볼빅 문경완 회장.
“볼빅은 이상적인 파트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의 마이크 완 커미셔너는 28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오렌지 카운티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볼빅 챔피언십 조인식에서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볼빅은 오는 5월26일부터 나흘간 미국 미시건주 앤아버의 트래비스 포인트 골프클럽에서 LPGA 볼빅 챔피언십을 3년간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볼빅은 그 동안 LPGA의 공식 마케팅 파트너였다. 시메트라(2부) 투어 볼빅 챔피언십과 볼빅 레이스 포 더 카드 등을 후원해왔다. 체계적인 후원을 바탕으로 이제 1부 투어 대회 개최에 이르렀다. 완 커미셔너는 “2부 투어에서 시작해 1부 투어 대회 개최까지 볼빅은 우리가 원하는 이상적인 파트너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 LPGA에서는 이런 파트너를 많이 찾아 투어의 기반을 더욱 탄탄하게 만드는 게 목표”라고 반겼다.
볼빅은 총상금 130만 달러(우승 상금19만5000달러)에 144명 선수가 출전하는 대회를 올해부터 개최한다. 이로써 LPGA 투어의 메인스폰서로 참가하게 된 한국 기업(금융, 방송 포함)은 5개로 늘어났다. 롯데, 기아, KEB하나은행, JTBC와 마찬가지로 볼빅도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LPGA 투어 개최를 선택했다.
한국 골프용품업체 최초의 LPGA 투어 정규대회 개최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볼빅은 2009년 문경안 회장 취임 후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성장해왔다. 2012년에는 미국법인을 설립해 세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볼빅은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볼빅 레이디스 마스터스, 시메트라 볼빅 챔피언십 등 국내외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노하우가 있다. 문경안 회장은 “볼빅은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해 미국 시장을 비롯 해외 시장 진출을 꾸준히 진행해왔고, 마침내 올해 전 세계에 볼빅을 알릴 수 있는 LPGA 볼빅 챔피언십을 개최하게 됐다”며 소감을 밝혔다.
LPGA 투어는 170여 개 이상의 국가로 중계가 송출되는 인기스포츠다. 중계시간도 점점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볼빅은 이번 대회 개최를 통해 상당한 홍보 마케팅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문경안 회장은 “LPGA 투어 개최로 브랜드 이미지를 한층 더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글로벌 브랜드의 초석을 다지는 의미 있는 발걸음”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게다가 볼빅은 27일부터 시작된 세계골프용품 최대 박람회인 PGA 머천다이즈 쇼에서도 적극적인 브랜드 홍보에 나서고 있다. 볼빅의 홍보 부스도 행사의 주무대인 포디엄 스테이지 바로 앞에 배치돼 골프인들의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올랜도=김두용 기자 enjoygolf@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