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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지, 감기 몸살딛고 데뷔전 4언더파 공동 2위

이지연 기자2016.02.04 오전 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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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두 번째 대회 코츠 골프 챔피언십에서 데뷔전을 치른 전인지. 대회를 앞두고 감기 몸살에 걸렸지만 첫 날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는 무결점 플레이를 했다.[골프파일]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를 밟게 된 전인지가 데뷔전으로 삼은 코츠 골프 챔피언십에서 감기 몸살을 딛고 4언더파를 적어냈다.

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오칼라의 골든 오칼라 골프장에서 열린 1라운드. 전인지는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아 7언더파 단독 선두 장하나에 이어 공동 2위에 올랐다.

지난 해 US 여자오픈 우승으로 올 시즌 투어 카드를 받은 전인지는 팜스프링스에서 3주간 체력 훈련을 한 뒤 대회장에서 멀지 않은 플로리다주에서 2주간 데뷔전을 준비했다.

대회를 앞두고 심한 감기 몸살에 걸려 컨디션이 정상이 아니었지만 출발이 좋았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전인지는 16번 홀(파4)에서 10m가량의 버디를 집어넣는 등 전반에 3타를 줄였다.

후반 9홀에서도 파5홀, 5번 홀 버디로 1타를 더 줄였다. 첫 날 드라이버 티샷 평균 253.5야드를 기록하면서 페어웨이는 딱 1번 놓쳤다. 그린적중율도 83%(15/18)를 기록하면서 2개의 파5홀과 파3, 파4 홀에서 4타를 줄이는 등 효율적인 경기를 했다. 8번 홀(파4)의 1m 버디를 놓친 것이 아쉬웠지만 컨디션 난조 속에서 무결점 플레이를 펼친 셈이다.

톱 10에는 4명의 한국 선수가 이름을 올렸다. 지난 주 개막전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 3라운드, 8번 홀에서 파4 홀인원을 한 장하나는 행운의 기운을 이어갔다. 첫날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으면서 코스 레코드 타이 기록인 7언더파를 적어냈다.

개막전 공동 2위를 한 김세영은 4언더파 공동 2위로 두 대회 연속 상승세다. 최운정은 3언더파 공동 8위에 올랐다

올해 첫 출전한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도 3언더파 공동 8위다. 전반 9홀에서 샷 난조로 1타를 잃은 리디아 고는 후반 9홀에서 샷감이 돌아와 버디 4개를 잡아냈다.리디아 고는 "첫 대회, 첫 날 결과로 만족한다"고 말했다.

개막전 우승자 김효주는 1언더파 공동 29위에 올랐다. 피로감때문인지 샷이 흔들렸고, 온 그린 시 퍼트 수도 2.13개로 좋지 않았다. 지난 해 우승자 최나연은 이븐파 공동 38위로 첫 날을 마쳤다.

JTBC골프에서 대회 2라운드를 5일 새벽 12시45분부터 생중계한다.

이지연 기자 eas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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