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랭킹 합산 점수 21점으로 39점인 미국에 앞선 1위다. 지난 대회에선 2번 시드를 받았다. [LPGA]
세계여자골프 국가대항전 2016 인터내셔널 크라운에 출전할 8개국이 확정됐다.
LPGA투어는 ANA 인스퍼레이션이 끝난 4일(한국시간) 세계랭킹을 합산한 점수를 기준으로 상위 8개국을 발표했다. 한국, 미국, 일본, 대만, 태국, 잉글랜드, 중국, 호주 순이다.
국가별 랭킹은 각국 세계랭킹 상위 4명의 랭킹 합산으로 정해진다. 한국은 박인비(2위), 김세영(5위), 장하나(6위), 전인지(8위)의 랭킹을 합친 21점이다. 39점인 미국에 18점 앞선 1위다.
나머지 국가의 점수와는 현격한 차이가 난다. 3위인 일본은 181점, 8위 호주는 무려 390점이다. 한국 선수 중 5번째인 양희영(9위)부터 8번째인 이보미(15위)까지 더해도 46점으로 3위 일본보다 훨씬 점수가 낮다.
한국과 미국의 대결 양상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이지만 2014년 열린 초대 대회에선 5번 시드를 받은 스페인이 우승한만큼 승부는 알 수 없다. 디펜딩 챔피언 스페인은 11위로 올해는 출전하지 못한다.
출전 국가는 확정됐지만 각국의 시드와 출전선수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오는 6월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여자 PGA 챔피언십이 끝난 직후의 세계랭킹을 기준으로 출전 선수가 정해진다. 또 그 선수들의 순위로 참가국의 시드가 정해진다. 현재로서는 한국이 1번 시드를 받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
이번 인터내셔널 크라운은 올림픽을 한 달 앞두고 열린다. 인터내셔널 크라운 대표 4인이 그대로 올림픽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그만큼 한국 대표 선발을 위한 랭킹 경쟁이 치열하다. 4일 기준으로는 랭킹 톱10에 드는 양희영과 유소연도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한다.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는 다른 뉴질랜드 선수들의 랭킹이 낮아 출전하지 못한다. 리디아 고 다음으로 랭킹이 높은 뉴질랜드 선수는 404위 리브 쳉이다.
이번 대회는 오는 7월21일 미국 시카고 인근 거니의 메리트 골프장에서 열린다. 2018년 대회는 한국에서 열릴 예정이다.
원종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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