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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스 주도 2년 차 동기들, 스윙잉 스커츠선 주춤

김두용 기자2016.04.23 오전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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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왼쪽)와 김세영이 스윙잉 스커츠 클래식에서 부진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2년 차들이 스윙잉 스커츠 클래식에서 주춤했다.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2년 차들의 돌풍이 거세다. 장하나(2승)와 김세영, 김효주, 이민지가 9개 대회에서 무려 5승을 쓸어 담으며 레이스를 주도하고 있다. 이들에게 ‘2년 차 징크스’는 옛말이 되고 있다. 하지만 23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인근의 레이크머시드 골프장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스윙잉 스커츠 클래식 2라운드에서는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

김세영은 이날 버디 1개, 보기 5개, 더블보기 1개로 무려 6타를 잃었다. 합계 6오버파로 컷 통과에도 실패했다. 올 시즌 두 번째 컷 탈락이다. 샷이 많이 흔들렸다. 첫 날 그린 적중률이 50%에 불과했고, 이날은 10차례나 그린을 놓치며 헤맸다. 이틀 동안 벙커에 공을 11차례 빠뜨렸다. 레이크머시드 골프장의 벙커는 턱이 높아 한 번 빠지며 샌드 세이브가 쉽지 않다. 첫 날에는 4차례나 파 세이브를 했지만 이날은 5번 중 1번 밖에 성공하지 못했다.

김세영은 드라이버가 흔들려 우드로 티샷을 했지만 이마저도 적중률이 높지 않았다. 페어웨이 적중률이 43%(6/14)에 머물렀다. 퍼트도 31개로 많았고, 드라이버와 샷, 퍼트 모두 좋지 않았다.

개막전에서 첫 승을 거뒀던 김효주는 간신히 커트 라인에 걸쳤다. 보기 4개에 버디 1개에 그쳤던 김효주는 3타를 잃었다. 중간 합계 4오버파 공동 65위다. 최근 김효주의 최대 강점은 퍼트마저 흔들리고 있다. 김효주는 1라운드 32개, 2라운드 33개의 퍼트를 하고 있다. 28.28개의 시즌 평균 퍼트 수보다 4개 이상 퍼트 수가 더 많다.

장하나는 1라운드 도중 기권했다. 경기 전부터 현기증 증세를 보였던 장하나는 11번 홀을 마친 뒤 기권했다. 당시 장하나는 버디 없이 보기만 6개를 했다. 최근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장하나는 휴식을 취하면서 컨디션을 보고 다음 대회 출전 여부를 결정할 전망이다.

2015 LPGA 투어 Q스쿨을 수석으로 통과했던 재미 동포 앨리슨 리도 8오버파로 컷을 통과하지 못했다. 2년 차 중에서 유일하게 지난 주 우승을 차지했던 이민지가 6언더파 공동 2위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김두용 기자 enjo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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