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전 우승 이후 4개월 만에 우승 경쟁에 뛰어든 김효주. [볼빅 제공]
김효주가 볼빅 챔피언십 초대 챔피언 자리를 노린다.
이번 시즌 개막전에서 우승한 김효주는 최근 성적이 좋지 않다. 지난 3월 기아 클래식 공동 6위 이후 6개 대회에서 톱10은 한 번도 없고 컷 탈락하기도 했다. 개막전 우승으로 6위까지 올랐던 세계랭킹은 14위로 밀렸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꾸준히 타수를 줄이며 최종라운드 우승 경쟁을 하게 됐다.
김효주는 29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건주 앤아버의 트래비스 포인트 골프장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볼빅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를 묶어 2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7언더파로 선두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에 3타 차 공동 4위다.
이날 바람의 방향이 계속 바뀌어 타수를 줄이기 어려웠다. 선두권에서 경기한 쭈타누깐, 유소연 등은 모두 오버파를 쳤다. 김효주는 "나무가 둘러싸인 곳에선 샷이 편했지만 그렇지 않은 곳에선 바람 방향이 자주 바뀌어 어려웠다. 1번 홀 기준으로 남서쪽 바람이 부는 것을 기본으로 경기에 임했다"고 설명했다.
4라운드 전망에 대해선 "경기 초반 분위기를 누가 잡느냐가 중요할 거라고 본다. 특히 후반 15번에서 17번 홀까지 3개 홀이 승부처가 될 것 같다”며 “오늘 쭈타누깐이 18번 홀 이글을 잡았는데 4라운드에서도 같은 결과를 낼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최선을 다해 집중력 있는 경기를 펼치겠다"고 했다.
김효주는 "지난 대회까지 보기가 많이 나왔는데 이번 대회에선 전체적으로 좋은 경기를 하고 있다. 2라운드에선 노보기 플레이를 했다"고 말했다. 김효주는 30일 최종라운드에서 시즌 2승에 도전한다.
JTBC골프에서 대회 최종라운드를 30일 오전 4시부터 생중계한다.
원종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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