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초 세계 32위였던 아리야 주타누깐. 그러나 5월 열린 대회에서 3연승을 거두면서 그의 세계랭킹은 10위가 됐다.[볼빅 제공]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3연승을 기록한 아리야 주타누깐(태국)이 세계랭킹 10위로 올라섰다.
주타누깐은 30일 발표된 여자 골프 세계랭킹에서 5.34점을 기록, 전주보다 세 계단 상승한 세계랭킹 10위가 됐다.
주타누깐의 세계랭킹은 불과 한 달도 안 돼 껑충 뛰었다. 5월 초 주타누깐의 세계랭킹은 32위였다. 그러나 지난 9일 끝난 요코하마 타이어 클래식 우승으로 세계랭킹 21위가 됐다. 23일 막을 내린 킹스밀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서 다시 8계단 상승한 13위가 됐다. 그리고 이날 막을 내린 볼빅 챔피언십까지 3개 대회에서 연속 우승하면서 세계랭킹 10위 안으로 진입했다.
여자 골프 세계랭킹은 최근 2년 간 대회에서 받은 점수를 출전한 대회 수로 나눠 정해진다. 최근 출전한 대회의 성적이 좋을수록, 메이저 대회 성적이 좋을수록 가산점이 주어진다.
주타누깐은 볼빅 챔피언십 우승으로 51.78점을 획득해 총점 272.57점이 됐다. 이를 출전 대회 수(51)로 나눠 평점 5.34점을 기록했다. 주타누깐은 "세계랭킹 5위 안에 진입하는 것이 1차 목표"라고 했다. 세계 5위인 김세영(362.64점)과의 차이는 90여점. 두 대회 정도 우승권 성적을 내면 추격할 수 있는 위치다. 김세영은 주타누간보다 많은 58개 대회에 출전했기 때문에 랭킹을 산정하는데 불리하다.
볼빅 챔피언십에서 공동 3위를 한 '무서운 10대 소녀' 브룩 헨더슨(캐나다)은 지난 주보다 한 계단 상승한 세계 4위가 됐다. 헨더슨의 총점은 230.9점이지만 대회 출전 수(36개)가 다른 선수에 비해 월등히 적기 때문에 세계랭킹 산정에 유리하다.
헨더슨의 상승으로 김세영과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는 지난 주보다 한 계단씩 밀린 5위와 6위가 됐다. 7위부터 9위는 전인지, 장하나, 양희영이다. 유소연은 지난 주보다 한 계단 밀린 12위, 김효주는 14위가 됐다.
이지연 기자 easygolf@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