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라운드 맞대결을 펼친 전인지와 장하나. 2, 4라운드에서 같은 순위를 기록했다.
1, 2라운드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전인지와 장하나가 나란히 7오버파로 대회를 마쳤다.
13일(한국시간) 미국 시애틀 인근의 사할리 골프장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최종라운드. 전인지와 장하나는 각각 1언더파, 3오버파를 쳐 양 선수 모두 합계 7오버파 공동 30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대회 주최 측은 전인지와 장하나를 1, 2라운드 한 조에 묶었다. 구설수에 올랐던 양 선수는 화해했고, 이번 대회에선 사이 좋게 경기하는 모습을 보였다. 10번 홀 첫 티샷 때는 서로 박수를 쳐주기도 했다.
1라운드에선 전인지가 장하나에 3타 앞섰지만 2라운드에선 장하나가 1언더파, 전인지가 2오버파를 쳐 함께 공동 16위에 올랐다. 3라운드에서도 장하나가 앞섰다. 장하나는 4오버파 공동 20위였으나 전인지는 6타를 잃고 8오버파 공동 39위로 밀렸다.
그러나 최종라운드 양 선수의 순위가 다시 수렴했다. 전인지가 마지막 날 언더파를 쳤고, 장하나는 타수를 잃으면서 둘 다 합계 7오버파가 됐다.
전인지는 마지막 날 버디 2개와 보기 1개를 묶어 한 타 줄였다. 전인지는 지난주 숍라이트 클래식에 불참하며 이번 대회를 준비했으나 톱10 사냥에 실패했다. 3라운드 더블 보기를 2개나 범했던 것이 뼈아팠다.
장하나도 버디는 2개 잡았지만 보기를 5개 범했다. 스윙잉 스커츠 대회 기권 이후 한달 반 만에 복귀한 장하나는 이번 대회 페어웨이 적중률은 69.6%, 그린 적중률은 63.8%를 기록했다. 올해 페어웨이 적중률 76.56%로, 그린 적중률은 82.12%로 1위에 올라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다소 저조한 성적이다.
원종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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