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아 고의 메이저 3연승을 저지한 브룩 헨더슨.
메이저대회인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연장 끝에 리디아 고를 꺾은 브룩 헨더슨(캐나다)이 리디아 고에 대한 존경을 표했다.
헨더슨은 16일(한국시간) LPGA투어 마이어 LPGA 클래식을 앞둔 인터뷰에서 리디아 고를 언급했다. 그는 “리디아 고는 이전까지 일어나지 못했던 일들이 가능하다는 걸 증명하고 있다. 매우 많은 기록들을 쓰며 역사를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동갑내기의 리디아의 활약은 헨더슨에게도 좋은 자극제다. 헨더슨은 “리디아 고는 어린 골퍼들에게 영감을 주는 선수고, 앞으로도 변하지 않을 것 같다. 리디아 고의 그런 모습이 내게도 자신감을 준다”고 말했다.
리디아 고도 헨더슨을 높게 평가했다. 그는 “헨더슨은 일년 내내 톱10에 꾸준히 이름을 올리면서 견고한 경기를 한다. 메이저 첫 승을 18세에 올린 것도 놀랍다. 여자 골프와 LPGA투어 모두에 좋은 일이다”라고 했다. 헨더슨은 리디아 고보다 5개월 늦게 태어나 만 나이로 아직 18세다.
한편 헨더슨은 이번 시즌 15개 대회에서 10번 톱10에 드는 활약의 비결에 대해선 ‘적응력’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매주 다른 골프장, 다른 조건에 적응할 수 있다. 이것이 좋은 성적의 열쇠인 것 같다. 가족들의 도움도 크다"고 했다.
리디아 고도 "지난주는 생각하지 않고 이번 대회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10대 라이벌 구도를 형성한 헨더슨과 리디아 고는 이번 대회에서 각각 시즌 2승과 3승에 도전한다. 헨더슨이 1, 2라운드 리디아 고에 한 조 앞서 경기한다.
JTBC골프에서 마이어 LPGA 클래식 1라운드를 17일 오전 3시30분부터 생중계한다.
원종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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