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클래식 2라운드에서 샷을 하고 있는 전인지.
전인지가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투어 마라톤 클래식에서 이틀 연속 굿샷을 날렸다.
전인지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의 하일랜드 메도스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를 쳤다. 중간 합계 7언더파로 9언더파 공동 선두 브룩 헨더슨(캐나다)과 카롤린 헤드웰(스웨덴)에게 2타 차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전인지는 전반 9개 홀에서 버디 없이 보기만 1개를 기록하며 주춤했지만 후반 1·2번, 8·9번 홀에서 연속 버디가 나왔다.
LPGA 통산 2승을 거둔 전인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아직 우승이 없다. 지난해에는 준우승만 7번. 올해는 5월 킹스밀 챔피언십 준우승을 비롯해 톱 10에만 3번 들었다.
시즌 초 4월에는 고열 증상으로 인한 컨디션 난조로 몇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는 등 쉽지 않은 시즌을 견뎌왔다. 전인지는 "버디가 나오지 않으면 힘든 날이다. 그러나 후반에 다시 집중하려고 했고 버디를 잡았다"며 "오후에 좀 쉬고 나서 주말 라운드를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펜딩 챔피언 김인경은 1타를 더 줄여 6언더파 공동 7위로 선두 경쟁을 이어갔다. 김인경은 이날 버디 2개와 보기 1개를 기록했다. 이미림도 6언더파다.
이 대회 2015년 우승자 최운정은 4언더파로 공동 16위, 김세영은 1언더파 공동 44위, 김효주는 이븐파 공동 54위에 올랐다.
JTBC골프에서 대회 3라운드를 15일 오전 3시 45분부터 생중계한다.
이지연 기자 easygolf@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