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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내셔널크라운 첫날, 한국 진땀승부 끝에 대만 상대로 2승

이지연 기자2018.10.04 오후 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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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UL인터내셔널크라운이 개막한 가운데 (왼쪽부터)한국의 박성현, 김인경, 전인지, 유소연이 경기 시작 전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사진 UL인터내셔널크라운 조직위원회]

4일 인천 송도의 잭니클라우스골프클럽에서 개막한 UL 인터내셔널 크라운 첫째 날 경기. 대만을 상대로 포볼(2명이 각자의 공으로 친 뒤 더 좋은 스코어를 채택하는 방식) 두 경기를 모두 승리한 한국 선수들이 프레스룸에 들어서자 여기저기에서 박수가 터져 나왔다.

박성현(25·KEB하나은행)-김인경(30·한화큐셀) 조는 대만의 캔디 쿵-피비 야오 조를 18번 홀까지 가는 접전 끝에 1홀 차로 물리쳤다. 유소연(28·메디힐)-전인지(24·하이트진로) 조는 테레사 루-쉬웨이링 조를 2홀 차로 제쳤다.

세계랭킹 톱 10내에 3명의 선수가 포진해 1번 시드를 받은 세계 최강 한국은 이번 대회 출전국 중 가장 시드가 낮은 8번 시드의 대만을 상대로 예상 외의 진땀 승부를 펼쳤다. 세계랭킹 1위 박성현과 10위 김인경은 캔디 쿵-피비 야오와 전반 9홀까지 3홀 씩을 주고 받으며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그러나 10번 홀에서 박성현의 버디로 1홀을 앞섰고, 14번 홀(이상 파4)에서 박성현의 티샷 원 온에 이은 7m 이글이 나오면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세계랭킹 3위 유소연과 27위 전인지 조도 경기 초반에는 대만을 상대로 힘겨운 경기를 했다. 9번 홀까지 무승부. 경기 후반 유소연과 전인지의 샷이 살아나면서 2홀 차의 승리를 거뒀다. 유소연은 “메이저 대회는 나를 위한 중압감이 크지만 국가 대항전은 나라를 위한 경기이기 때문에 느껴지는 부담감이 확실히 다르다. 경기 시작 전에는 홈에서 열리는 경기라 부담이 매우 클거라 생각했는데, 막상 경기가 진행되면서 점차 편해졌다. 경기장을 찾은 많은 팬들의 응원이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2014년 창설된 이 대회에서 한국은 초대 대회 3위, 2016년 2회 대회에서 2위를 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세계 최강 전력에 홈에서 열리는 이점을 더해 첫 우승을 노리고 있다.

대회 첫날 2승으로 승점 4점을 챙긴 한국팀은 A조 1위를 기록했다. 한국은 대회 이틀 째 조별리그 경기에서 호주를 상대로 경기한다. A조의 잉글랜드는 호주를 상대로 1승 1무로 승점 3점을 챙기며 A조 2위에 자리했다. B조에서는 태국이 일본을 상대로 1승 1무를 기록하며 승점 3점으로 조 1위에 올랐다. 미국과 스웨덴은 나란히 1승1패를 거둬 승점 2점을 획득했다. 대만과 일본은 각 조 최하위다.

한편 이틀 째 경기는 태풍의 영향으로 경기 시간이 앞당겨졌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이틀 째 경기를 치른 뒤 곧바로 사흘 째 조별리그를 진행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송도=이지연 기자 eas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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