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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시즌 마지막 메이저 브리티시여자오픈 개막

이지연 기자2019.07.31 오후 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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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후(한국시간) 영국 런던 인근의 밀턴킨즈의 워번 골프클럽. 숙소에 짐을 푼 김효주(24·롯데)는 곧바로 코스로 향했다. 김효주는 당초 하루 전 영국으로 이동해 브리티시여자오픈에 대비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프랑스에서 열린 에비앙 챔피언십이 우천으로 지연되면서 일정이 틀어졌다. 다음 날 아침으로 일정을 바꾼 김효주는 오전 영국행 비행기에 올라 현지에 도착하자마자 대회장으로 나갔다.

김효주는 29일 막을 내린 시즌 네 번째 메이저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1타 차 단독 선두로 출발했지만 고진영(24·하이트)에게 역전패를 당했다. 13번 홀까지 선두를 달렸지만 14번 홀(파 3)에서 나온 치명적인 트리플보기에 발목이 잡혔다. 3년 만에 찾아온 우승 기회를 놓친 김효주는 아쉬움을 털고 다시 꿋꿋하게 코스에 섰다.

예정보다 하루 늦게 영국에 도착했지만 대회 준비에는 문제가 없다. 브리티시여자오픈은 프로암 경기가 이틀 동안 진행되는데, 김효주는 명단에 포함되지 않아 이틀 동안 연습할 수 있는 시간이 생겼다. 코스로 나간 김효주는 절친한 사이인 최운정(29), 이미향(26·이상 볼빅)과 함께 18홀 연습 라운드를 돌며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를 준비했다.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시즌 메이저 2승째이자 통산 3승째를 거둔 고진영은 대회를 하루 앞둔 31일에야 프로암에 나서 코스를 점검했다. 대회를 앞두고 연습보다는 휴식을 택한 고진영은 "원래는 화요일에 코스를 돌아보거나 연습을 해야하는데, 날씨가 좋지 않아 휴식을 취했다. 두 개 연속 메이저 대회 도전은 체력적으로 힘들 것 같다고 예상이 되기 때문에 휴식을 잘 취하고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고진영이 이 대회에서도 정상에 오르면 2013년 박인비(31·KB금융) 이후 6년 만에 한 시즌 메이저 3승을 거두게 된다. LPGA 투어 역사 전체를 놓고 보면 여섯 번째다. 고진영은 "생각할 수 없었던 부분인데, 지금 내가 생각을 한다는 것 자체가 감사하다. 만일 내가 메이저 3개 대회를 우승할 수 있다면 말로 설명이 안 될 것 같다. 굉장히 큰 영광일 것 같고, 가문의 큰 자랑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고진영은 1일 오후 8시 38분에 넬리 코다(미국), 스즈키 아이(일본)와 함께 1라운드를 시작한다. 김효주는 밤 10시 22분에 크리스틴 길먼(미국), 에밀리 토이(잉글랜드)와 함께 티샷을 한다. 이 대회 2015년 우승으로 LPGA 4대 메이저를 제패한 박인비는 제시카 코다, 안젤라 스탠퍼드(이상 미국)와 함께 1일 오후 3시 14분에 경기를 시작한다.

JTBC골프에서 1라운드는 8월 1일 오후 7시부터, 2라운드는 2일 오후 6시 45분부터 생중계한다. 3라운드는 3일 오후 7시 45분, 4라운드는 4일 오후 7시 30분에 생중계된다.

JTBC골프 디지틀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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