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열린 2라운드 도중 활짝 웃고 있는 허미정.[Tristan Jones]
허미정(30)이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투어 애버딘 스탠더드 인베스트먼트 스코티시여자오픈(총상금 150만달러)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올랐다.
허미정은 10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노스베리크의 르네상스클럽(파71)에서 열린 2라운드에서 9언더파를 기록, 중간 합계 14언더파로 모리야 쭈타누깐(태국)에게 2타 차 단독 선두다.
이날 경기는 이른 오전 악천후로 경기가 정상적으로 치러지기 힘들었다. 그러나 오후가 되면서 하늘이 맑아졌다.
오후 조로 출발한 허미정은 이글 1개, 버디 9개, 보기 2개를 엮어 무려 9타를 줄였다. 오전 악천후의 영향으로 일부 선수들이 경기를 다 마치지 못한 가운데 허미정은 경기를 마치면서 3라운드를 대비할 수 있게 됐다.
허미정은 LPGA 투어 통산 2승을 기록 중이다. 마지막 우승은 2014년 9월 요코하마 타이어 LPGA 클래식이었다. 허미정은 "오랜만에 좋은 성적이 나서 기분이 너무 좋다. 전체적으로 샷과 퍼팅이 다 잘돼서 좋은 스코어가 난 것 같다"며 "오후에도 날씨가 안 좋을 것 같았지만, 비와 바람이 멈춰줘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오후 조로 경기한 '핫식스 이정은도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1개로 6타를 줄여 10언더파 공동 3위로 순항했다.
그러나 1라운드 공동 선두였던 이미향은 오후 조로 출발하고도 1타를 줄이는데 그쳐 9언더파 공동 5위로 밀려났다. 최나연은 7언더파를 몰아쳐 김세영 등과 함께 6언더파 공동 11위에 올랐다.
JTBC골프에서 대회 3라운드를 10일 오후 10시15분부터 생중계한다.
/JTBC골프 디지틀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