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라운드에서 어프로치 샷을 하고 있는 고진영. [Bernard Brault/ Golf Canada]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24)이 사흘 연속 노 보기 플레이로 시즌 4승 기회를 잡았다.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투어 캐나다 퍼시픽(CP) 여자오픈(총상금 225만달러) 선두에서다.
고진영은 25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로라의 마그나 골프클럽(파72·6709야드)에서 열린 3라운드에서 버디 7개를 잡아 7타를 줄였다. 중간 합계 18언더파로 니콜 라르센(덴마크)과 공동 선두다.
11언더파 2위로 3라운드를 시작한 고진영은 7·9·12·14번 홀 등 파 5홀에서 모두 버디를 잡아냈다. 파 3홀에서만 버디를 잡지 못했을 뿐 4·5·10번 홀 등 파 4홀에서도 버디가 나왔다.
18언더파 198타는 지난해 LPGA 투어에 데뷔한 고진영이 기록한 54홀 최소타 기록이다. 고진영의 기존 54홀 최소타는 7월 월마트 NW 챔피언십 등에서 5차례 기록했던 201타였다.
고진영은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과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에 이어 시즌 4승 기회를 잡았다. 4승 고지에 오른다면 2016년 리디아 고(뉴질랜드) 이후 3년 만에 LPGA 투어에서 시즌 4승을 거두게 된다.
고진영의 경쟁 상대는 아직 우승이 없는 라르센이 아닌 지난해 우승자 브룩 헨더슨(캐나다)가 될 것으로 보인다. 헨더슨은 3라운드에서 7타를 줄여 중간 합계 16언더파 3위에 올랐다.
허미정(30)은 1타를 줄이고 중간 합계 8언더파 208타 공동 22위다. 신인왕 후보인 이정은(23)은 7언더파 공동 29위, 이 대회 2017년 우승자 박성현(26)은 6언더파 공동 36위로 3라운드를 마쳤다.
JTBC골프에서 대회 최종 4라운드를 26일 오전 2시 15분부터 생중계한다.
/JTBC골프 디지틀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