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비아 포틀랜드클래식 3라운드에서 퍼트를 하고 있는 노예림. 이날 전반에 이어 후반에 버디 4개씩을 잡아내는 발군의 퍼트감이 돋보였다.
재미동포 노예림(18)이 월요예선을 거쳐 출전한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투어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총상금 130만달러) 3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올랐다.
노예림은 1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컬럼비아 에지워터 컨트리클럽(파72·6476야드)에서 열린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8개를 잡고 8타를 줄였다. 중간 합계 19언더파로 2위 한나 그린(호주)에 3타 차 단독 선두다.
노예림은 지난해 여자 주니어 PGA 챔피언십, US 여자 주니어 챔피언십, 캐나다 여자 아마추어 챔피언십 등 아마추어 대회에서 네 차례나 우승했던 유망주다.
이번 대회에는 올해 초 프로로 전향했지만 아직 시드가 없어 월요 예선을 거쳐 출전했다. 노예림이 최종일까지 선두를 지켜 우승을 차지하면 LPGA 투어 역대 세 번째 월요 예선 통과자 우승이라는 대기록이 나온다.
LPGA 투어에서 월요 예선을 통한 선수가 우승을 한 건 2000년 스테이트 팜 클래식의 로럴 킨(미국) 그리고 2015년 이 대회에서 우승했던 브룩 헨더슨(캐나다)이 있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2009년 이 대회 우승자인 허미정(30)이 13언더파 203타, 공동 5위로 가장 순위가 좋았다. 2라운드에서 11언더파 61타로 이 대회 18홀 최소타 기록을 세웠던 김세영(26)은 1타를 잃고 박성현(26) 등과 함계 11언더파 공동 10위다.
세계랭킹 1위 고진영(24)은 3라운드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7언더파 공동 27위로 3라운드를 마쳤다.
JTBC골프에서 최종 4라운드를 2일 오전 7시 15분부터 생중계한다.
/JTBC골프 디지틀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