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뉴스

고진영 "이정은6 LPGA 신인상 수상, 대견스러워요"

김지한 기자2019.10.13 오후 5:35

폰트축소 폰트확대

뉴스이미지

고진영이 13일 열린 KLPGA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기자회견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 KLPGA]

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인상을 받은 고진영(24)이 올해 신인상 수상자 이정은6(23)에게 진심어린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고진영은 13일 경기도 여주 블루헤런 골프장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이정은6를 향한 메시지를 빼놓지 않았다. 이정은6은 12일 LPGA 신인상을 확정해 2015년 김세영, 2016년 전인지, 2017년 박성현, 2018년 고진영에 이어 한국 선수 5년 연속 LPGA 신인상 수상 계보를 이어갔다. 고진영 다음으로 LPGA 투어 올 시즌 상금 2위에 올라있기도 한 이정은6은 "5년 연속 한국 선수 신인상 수상에 나도 포함돼 자랑스럽고 큰 영광"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직전 수상자였던 고진영도 뿌듯해했다. 고진영은 "나도 지난해 아시아 스윙에 들어가기 전에 확정지어 편하게 마무리했던 기억이 있다. 정은이가 수상하게 돼 대견하다. 사실 작년에 정은이가 미국에 갈 지 말 지 고민할 때 내게 많이 물어봤다. 그때 난 무조간 와야 한다고 했다. 내 위에 언니들도 가서 후회하는 게 낫다고 얘기했다"며 "정은이도 열심히 하고 있고, 많은 한국 선수들이 미국이라는 큰 땅에서 경쟁하면서 국위선양하고 있는 것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고진영은 17일 개막할 LPGA 투어 뷰익 LPGA 상하이를 시작으로 부산에서 열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대만에서 열릴 스윙잉 스커츠 LPGA, 이어 다음달 열릴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까지, 올 시즌 LPGA 4개 대회에 나설 예정이다. 그는 "국내에서 2주 연속 대회를 치르면서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행복했으면 미국에선 더 행복한 투어를 하고 싶다"면서 "개인적으론 (최저타수상인) 베어트로피를 받고 싶다. 딱 한 가지를 꼽긴 어렵다. 모두 열심히 하는 만큼 더 열심히 한 선수가 받는 게 맞다"고 말했다.

여주=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