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 [사진 KLPGA]
4주 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에 나서는 박성현(26)이 시즌 막판 좋은 결과로 마무리하려는 강한 의지를 밝혔다.
박성현은 31일부터 대만 뉴 타이베이 시티의 미라마 골프CC에서 열리는 LPGA 투어 타이완 스윙잉 스커츠 LPGA에 출전한다. 이달 초 열린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클래식 이후 뷰익 LPGA 상하이와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등 2개 대회를 건너뛰었던 그는 4주 만에 LPGA 투어 대회에 다시 나선다. 4주새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도 나섰던 그는 모처럼 나서는 LPGA 투어 대회를 앞두고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박성현은 국내에서 홀로 연습하면서 샷을 가다듬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하반기에 경기를 많이 안 뛰었다. 그동안 내 스윙에 대한 문제점을 혼자 고민을 많이 했다"면서 "좋은 느낌을 찾은 것 같다. 우승에 대한 욕심보다는 좋은 스윙에 대한 느낌을 찾고, 좋은 샷을 많이 해보고 싶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우승에 욕심이 없다고는 했지만, 내게 남은 대회는 이 대회와 (최종전인)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에 두 개 대회에서 좋은 성적으로 우승하면 더할 나위없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박성현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공동 12위를 거둔 바 있다. LPGA 첫해였던 2017년엔 공동 42위에 머물렀다. 박성현은 "재작년에 이 코스에서 경기를 했을 때 성적이 안 좋았다. 바람도 훨씬 많이 불고, 비도 많이 왔었다. 그러나 올해는 그때만큼은 아닐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코스도 길고, 난이도 있는 편이라 내가 좋아하는 코스다. 바람에 유의하는 게 좋을 것 같다"며 코스에 대한 생각을 드러냈다. 박성현은 브룩 헨더슨(캐나다), 테레사 루(대만)와 1라운드에서 동반 라운드를 치른다. JTBC골프가 31일 오후 1시 이 대회 1라운드를 생중계한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