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 [사진 KLPGA]
고진영(24)이 세계 1위를 지키면서 2019년을 마무리했다. 김세영(26)은 톱5에 이름을 올렸다.
31일 발표된 여자 골프 세계 랭킹에서 고진영은 23주 연속 세계 1위를 지켰다. 지난 7월말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부터 23주 연속 세계 최고를 지킨 고진영은 기분좋게 한 해를 마무리했다. 고진영은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4승을 거두면서 상금, 올해의 선수, 평균 타수 등 주요 부문을 휩쓸었다.
고진영의 뒤를 이어 박성현(26)이 세계 2위를 그대로 지키면서 내년 1위 탈환을 노린다. 이번에 발표된 순위에선 김세영이 유일하게 톱10 중에서 순위 상승에 성공했다. 지난 주 6위에서 한 계단 상승한 5위까지 이름을 올렸다. 김세영은 지난달 열린 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여자 골프 사상 최다인 우승 상금 150만 달러(약 17억원)를 가져왔다. 한국 선수 중에선 고진영, 박성현, 김세영에 이어 이정은6(23)이 7위에 오르는 등 톱10에만 4명이 포진했다.
이들의 뒤를 이어 김효주(24)가 13위, 박인비(31)가 14위에 랭크됐다. 도쿄올림픽 여자 골프 출전권이 한 국가당 최대 4장까지 주어지는 만큼, 이들 간의 내년 상반기 티켓 경쟁은 한층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