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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선수로 네 번째... 미국 골프 기자들에 인정받은 고진영

김지한 기자2020.01.09 오전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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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WAA 선정 2019 올해의 여자 골프 선수로 뽑힌 고진영. [사진 KLPGA]

여자 골프 세계 1위 고진영(25)이 미국골프기자협회(GWAA)가 선정한 2019 올해의 선수로 선정돼 마스터스가 열리는 오거스타에서 상을 받게 됐다.

GWAA는 8일 남녀 및 남자 시니어투어 2019 올해의 선수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여기에서 고진영은 여자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GWAA는 회원 비밀 투표에서 고진영이 넬리 코다(미국)를 제치고 가장 많은 표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1975년 제정된 이 상을 한국 선수가 받은 건 1998년 박세리, 2009년 신지애, 2013년 박인비에 이어 고진영이 네 번째다.

고진영은 2019년 여자 골프에서 가장 빛났다. 메이저 2승을 포함해 총 4승을 거뒀고, 상금, 올해의 선수, 평균 타수 등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주요 타이틀을 휩쓸었다. 그 덕에 지난해 12월 연말에 각종 매체로부터 여자 골프 관련 결산마다 고진영의 이름이 자주 거론돼왔다. 그리고 GWAA가 선정한 올해의 선수상 수상자로도 선정됐다. 고진영은 "영광스럽다. 수년간 골프를 취재한 기자들에게 인정받는 건 특별하다고 생각한다. 과거에 이 상을 받은 다른 수상자들과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스럽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고진영과 함께 남자 부문에서 남자 골프 세계 1위 브룩스 켑카(미국)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켑카는 GWAA 투표에서 44%의 지지를 받아 36%를 받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를 제쳤다. 남자 시니어투어에서는 스콧 매캐런(미국)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수상자들은 오는 4월 8일 PGA 투어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가 열리는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장에서 시상식을 통해 상을 받을 예정이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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