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 여자골프 대표팀 감독(오른쪽 넷째)이 30일 열린 대한골프협회 정기총회에서 공로상을 받은 뒤 허광수 회장(오른쪽 다섯째) 등 다른 수상자와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 대한골프협회]
박세리(43) 한국 여자 골프대표팀 감독이 대한골프협회로부터 공로상을 받았다.
골프협회는 30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에서 2020년 정기총회를 열고 박 감독을 비롯해 9명에 대한 시상식을 가졌다. 최근 미국골프협회(USGA)로부터 골프계 뛰어난 업적을 남긴 골프인에게 수여하는 밥 존스상 수상자로 선정된 박 감독은 골프협회 공로상을 통해 또한번 가치를 인정받았다. 오는 7~8월 열릴 도쿄올림픽에서 여자 골프대표팀을 맡은 박 감독은 "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들이 최고의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대한골프협회와 함께 열심히 준비하겠다"면서 "‘리우의 영광’이 재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 감독과 함께 지난해 전국체육대회와 전국소년체육대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서울협회(회장 장붕익)와 전북협회(회장 강종구)가 공로상을 수상했다.
학교체육 부문에서는 김종원(중산고등학교 교사), 생활체육 부문에선 박원우(울산협회 실무부회장), 심판 부문에서는 홍두표(대한골프협회 치프 레프리) 씨가 표창을 받았다. 협회 사업을 적극 지원해준 회원사 골프장 3곳(88CC, 도고CC, 중문GC)은 감사패를 받았다.
골프협회는 정기총회 뒤 대의원총회도 열었다. 대의원총회에선 2020년도 사업 계획 및 예산 보고를 비롯, 5개 골프장 회원 가입 건, 2019년 사업 결과 및 회계 결산의 건이 상정돼 모두 원안대로 의결됐다. 이어 개회된 회원 총회에서도 상임이사회 제도 폐지 등 정관 개정안이 원안대로 통과됐다. 허광수 대한골프협회 회장은 "해외에서 활약 중인 국가대표 출신 선수들이 지난해에도 눈부신 활약으로 국민 모두에게 큰 기쁨을 선사했다. 다가오는 2020 도쿄올림픽에서도 우리 선수들이 경기에 전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