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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갑작스런 휴식기에 외도 나선 커-린드베리

김지한 기자2020.02.26 오후 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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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 커.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아시안 스윙 3개 대회가 취소된 가운데, 이 기간에 다른 도전을 한 골퍼들도 나와 화제다. 크리스티 커(미국)는 미국 프로골프(PGA) 투어 해설을 맡았고, 페닐라 린드베리(스웨덴)는 남자 프로골프 정규 대회에 나선다.

베테랑 여자 골퍼 크리스티 커는 28일부터 나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의 PGA 내셔널 챔피언스 코스에서 열리는 미국 프로골프(PGA) 투어 혼다 클래식에서 중계방송 코스 해설자로 나선다. 커는 혼다 클래식이 열리는 PGA 내셔널 골프클럽과 인연이 깊은 것으로 알려져있다. 1995년 주니어 여자 PGA 챔피언십이 PGA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렸는데, 여기서 커가 우승을 차지했다. 커는 "(미국의 주관 방송사인) 골프채널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던 중에 제안이 왔는데 스케줄이 비어있어서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커는 지난해 PGA 투어 소니오픈 때도 스튜디오 해설을 한 바 있다.

또 린드베리는 27일부터 나흘간 뉴질랜드 퀸스타운에서 열리는 뉴질랜드 오픈에 출전한다. 호주 투어와 아시안 투어가 공동 주관으로 여는 이 대회에 여자 선수가 나서는 건 린드베리가 처음이다. 2018년 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박인비를 제치고 우승했던 린드베리는 지난해 뉴질랜드 퀸스타운에서 캐디 출신 남편 대니얼 테일러와 결혼했다. 이때 인연으로 대회 주최 측이 린드베리에 초청장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뉴질랜드 오픈은 156명의 프로 선수와 같은 숫자의 아마추어 선수가 짝을 이루는 프로암 형식으로 치른다. 린드베리는 럭비 선수 보든 배럿과 한 조로 묶여 경기한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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