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 [사진 세마스포츠마케팅]
여자 골프 세계 3위 박성현(27)이 팬들과 함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힘들어하는 독거 노인, 저소득층 아동들을 위한 기부에 동참했다.
박성현의 매니지먼트사인 세마스포츠마케팅은 17일 "박성현이 팬카페 '남달라' 회원들과 함께 코로나19로 인한 지역사회 내 소외 계층의 어려움을 함께 이겨내고자 독거 어르신, 저소득 아동들을 위해 마스크, 손소독제, 체온계 등을 기부한다"고 밝혔다. 기부금은 총 3666만원이 모였는데, 박성현의 팬클럽인 남달라 회원들이 253명이 참여해 1833만원을 모았고, 박성현이 같은 금액을 더해 기부금이 마련됐다고 세마스포츠마케팅 측은 전했다. 모인 금액은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됐다.
박성현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마스크, 손 소독제, 체온계 마련이 쉽지 않은 사회소외계층분들에게 개인위생용품이 전달되어 스스로 기본 예방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어서 빨리 코로나19로 인한 피해가 조속히 진정되고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모두 힘내서 함께 이겨 나갈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덧붙였다. 팬클럽 남달라 측은 "팬클럽의 많은 회원들이 함께 자발적으로 참여해 모은 기부금인 만큼 상황이 어려운 분들이 본인의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최소한의 예방 용품을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박성현은 2015년 12월 서울 사랑의 열매의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고액 기부)으로 가입했고, 누적 기부금액만 3억7000여만원에 달할 만큼 매년 꾸준하게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팬클럽 남달라도 사랑의 열매 리더스 클럽으로 가입해 기부 활동을 함께 꾸준히 하고 있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