넬리 코다.
넬리 코다(미국)가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 KPMG 여자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개인 첫 메이저 우승을 거뒀다. 김효주(26)는 공동 3위에 올랐다.
코다는 28일(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존스 크리크의 애틀랜타 애슬레틱 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4타를 줄여 합계 19언더파로 리젯 살라스(미국·16언더파)를 3타 차로 제치고 LPGA 투어 개인 통산 6승을 달성했다. 지난 21일 끝난 마이어 클래식에 이어 2주 연속 LPGA 투어 대회에서 우승한 코다는 시즌 3승을 거두고 우승 상금 67만5000 달러(약 7억6000만원)를 받았다. 특히 메이저 대회에선 개인 통산 첫 승을 거뒀다.
살라스와 공동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맞은 코다는 이글 2개로 차이를 벌렸다. 3번 홀(파4) 버디로 출발한 코다는 5번 홀(파5)에서 7번 우드를 잡고 시도한 두 번째 샷을 홀 30cm에 붙이고 이글을 기록해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이어 12번 홀(파5)에서도 173야드에서 시도한 두 번째 샷을 홀 2m에 붙인 뒤 또한번 이글을 기록했다. 이 홀에서 살라스가 보기를 기록하면서 코다는 4타 차로 벌렸다. 14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한 코다는 15번 홀(파3) 더블 보기로 주춤했지만 이후 결과가 바뀌진 않았다.
3라운드 공동 9위로 마쳤던 김효주는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2개로 3타를 줄여 합계 10언더파로 공동 3위에 올랐다. 지난달 초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5개 대회 만에 톱10에 올랐다. 최종 라운드에서 무려 8타를 줄인 양희영(32)은 합계 6언더파 공동 9위에 올라 톱10으로 대회를 마쳤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김세영(28)은 4타를 줄이고 합계 5언더파 공동 12위로 끝냈다. 1타를 잃은 박인비(33)는 1오버파 공동 40위, 세계 1위 고진영(26)은 2오버파 공동 46위로 마쳤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