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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으로 감 잡은 고진영, 도쿄올림픽 로드맵도 그려졌다

김지한 기자2021.07.05 오후 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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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클래식에서 우승한 고진영.

올해 첫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정상에 오른 고진영(26)의 도쿄올림픽 로드맵이 공개됐다. 2주 훈련 뒤 메이저 대회를 경험하고 도쿄올림픽으로 향하는 일정이다.

고진영은 5일(한국시간) 끝난 LPGA 투어 발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클래식에서 합계 16언더파로 우승해 지난해 12월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이후 7개월여 만에 개인 통산 8승째를 거뒀다. 지난달 29일 발표된 여자 골프 세계 랭킹에서 1년11개월 만에 1위에서 내려와 2위에 오른 고진영은 직후 대회에서 곧장 우승해 세계 1위 탈환 가능성을 키웠다.

발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클래식을 마친 뒤, 고진영은 다음달 초 열릴 도쿄올림픽을 준비하는 계획을 비교적 자세히 밝혔다. 도쿄올림픽 여자 골프는 다음달 4일부터 나흘간 일본 사이타마현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샷 감을 잡은 그는 우선 2주간 열릴 LPGA 투어 대회에 나서지 않는다. 대신 부족했던 부분을 이 기간에 채운다. 그는 "체력이나 스윙감같은 부분을 좀 더 완벽하게 보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2일부터 26일까지 열릴 프랑스 에비앙레뱅에서 열릴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이 대회는 2019년 고진영이 우승해 세계 1위에 장기 집권하는 발판을 마련한 기분 좋은 기억이 있는 무대다. 고진영은 "시험 관문이라고 생각하고 에비앙 대회에서 이것저것 시도를 해본 후에 도쿄올림픽으로 건너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최종 리허설을 치르고서 고진영은 도쿄올림픽 무대에 도전한다. 도쿄올림픽은 고진영에겐 첫 올림픽이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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