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3라운드 선두를 이어간 이정은6.
이정은6(25)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에 한발 다가섰다. 선수 본인도 우승에 강한 의욕을 드러냈다.
이정은6은 24일(한국시각)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에서 끝난 대회 셋째날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3개로 3타를 줄여 1~3라운드 합계 18언더파로 노예림(미국·13언더파)을 5타 차로 제치고 단독 선두를 달렸다. 둘째날 선두로 올라선 그는 셋째날에 2위 선수와 타수 차를 더 벌리면서 2019년 US여자오픈 이후 2년 1개월 만에 LPGA 투어, 메이저 통산 2승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경기 후 이정은6은 LPGA 인터뷰를 통해 "오늘도 매우 만족스러운 경기를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그린 스피드가 달라 퍼터가 짧았던 부분이 아쉽다. 최종일에도 비슷한 시간대에 나갈 테니 그런 점에 집중해 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면서 "미스샷이 몇 개 있었지만, 11번 홀에서 럭키샷으로 이글이 들어가줘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11번 홀(파4)에서 87야드를 남기고 웨지로 친 샷이 백스핀으로 홀에 들어가 샷 이글을 기록하고 환호하기도 했다.
둘째날 61타를 기록해 메이저 18홀 최소타 타이 기록을 세웠던 이정은6은 "둘째날처럼 완벽한 플레이를 한 이후에는 플레이하는 것이 좀 더 부담스럽다. 어제 워낙 잘했기 때문에 그 기준치에 맞춰서 플레이를 해야 하는 것이 부담스럽긴 했다. 그래도 이틀이 남아있었기 때문에 셋째날은 내 샷에 최대한 집중(하자고 생각)하면서 경기했다"고 말했다.
이정은6. [사진 Gettyimages]
이제 2년 1개월 만의 우승, 특히 메이저 우승을 또하나 추가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 이정은6은 "기회가 메이저 대회에서 왔기에 잡고 싶은 욕심이 크다"면서도 "하지만 욕심을 부린다고 해서 될 게 아니라는 것을 안다. 최종일에 타수 차이가 많이 난다고 해서 긴장을 늦추면 안 될 것 같다. 코스도 너무 어렵다는 점도 변수다. 최종 라운드에도 지금까지 했던 것처럼 매 샷 집중해서 내가 할 것만 집중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따라올 것"이라고 말했다. JTBC골프가 이 대회 최종 라운드를 25일 오후 6시15분부터 생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