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지가 지난 26일(한국시간) LPGA투어 메이저대회 에비앙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메이저 퀸’에 등극한 호주 교포 이민지(25)가 세계랭킹에서도 한국 선수들을 바짝 추격했다. 다니엘 강(미국)과 리디아 고(뉴질랜드) 등 교포들이 톱10에 이름을 올려, 내달 4일부터 나흘간 일본 사이타마현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에서 열릴 도쿄올림픽 여자부 대회에서 한국의 금메달 수성에 가장 강력한 라이벌로 떠올랐다.
이민지는 27일(한국시간) 발표된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지난주보다 일곱 계단 뛰어오른 7위에 올랐다. 지난 26일 프랑스 에비앙 레벵에 있는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역대 최다인 7타 차 역전극으로 생애 첫 메이저 챔피언에 등극해 순위를 가파르게 끌어 올렸다.
이 대회에서 3라운드까지 선두를 질주하다 통한의 역전패 한 이정은6(25)도 12계단 도약해 14위에 올랐다.
세계랭킹 1위는 미국의 넬리 코다가 지켰고, 고진영과 박인비, 김세영이 2~4위에 포진했다. 재미교포 다니엘 강이 김효주와 자리를 바꿔 5위를 차지했다.
이민지가 7위로 올라선 탓에 브룩 헨더슨(캐나다)과 유카 사소(필리핀)이 각각 8, 9위로 한 계단씩 내려갔다.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는 10위를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