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운정.
최운정(31)이 도쿄올림픽에 나설 동료 골퍼들을 향한 응원을 다짐했다.
최운정은 2일(한국시각) 영국 북아일랜드 갈곰의 갈곰 캐슬 골프클럽(파73)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ISPS 한다 월드 인비테이셔널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2개로 이븐파를 기록해 합계 12언더파 공동 5위로 대회를 마쳤다. 최운정은 첫날 공동 선두, 둘째날 공동 2위, 셋째날 공동 4위 등 이번 대회 내내 선두권에 있었다. 그러나 최종 라운드에서 아쉽게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2015년 마라톤 클래식 이후 6년여 만의 우승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최운정은 지난 2월 게인브릿지 LPGA 공동 8위, 5월 혼다 타일랜드 공동 7위에 이어 시즌 세 번째 톱10에 오른데 만족했다.
최운정은 경기 후 LPGA 인터뷰에서 "너무 아쉽다. 초반에 비해서 주말에 너무 타수를 줄이지 못해 아쉽다"며 소감을 밝혔다. 그나마 올 시즌 최고 성적을 거둔 것에 대한 만족감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오랜만에 톱5에 들어서 좋은 자신감을 얻었다. 다음 스코티시 대회와 AIG 여자오픈도 잘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운정은 4일부터 나흘간 열릴 도쿄올림픽 여자 골프에 나설 동료 골퍼들을 향한 응원도 보내려 했다. 최운정은 "응원한다는 것 자체가 정말 기분이 좋다. 우리 가족과 친구들이 나를 응원해 주듯 내가 한국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열심히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도쿄올림픽 여자 골프엔 박인비(33), 김세영(28), 고진영(26), 김효주(26) 등 4명의 한국 선수가 출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