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
2020 도쿄올림픽 여자 골프 출전을 앞둔 세계랭킹 2위 고진영(26)이 생애 첫 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고진영은 2일 일본 사이타마현 가와고에시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공식 기자회견에서 “내가 올림픽에 출전하는 것이 처음이기 때문에 이번 주에 플레이하는 것이 정말 기다려지고 훌륭한 한 주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에는 좋은 선수들이 많아서 한국 대표팀이 되는 것이 굉장히 어렵다. 그래서 이곳에 온 것이 굉장히 기쁘다”고 덧붙였다.
도쿄올림픽 여자 골프는 세계 랭킹을 기준으로 상위 60명이 출전한다. 국가별 2명씩 나갈 수 있고, 세계 랭킹 15위 내에서는 국가별 최다 4명이 참가한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 고진영을 포함해 세계 랭킹 3위 박인비(33)와 4위 김세영(28) 그리고 6위 김효주(26)가 출전한다. 고진영은 “올림픽이 압박감을 느끼게 하지만 4명 모두 올림픽에서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한다”고 말한 뒤 “국가를 대표해서 출전하는 것이기 때문에 즐기기가 어렵다. 서로 돕고, 응원하겠다. 특히 김효주와는 동갑이고, 좋은 친구이기 때문에 서로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도쿄에 입성한 후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는 고진영은 “숙소에 들어갔을 때 직원이 김치를 준비해줘서 컨디션이 아주 좋다. 내일은 9개 홀을 돌 예정”이라며 향후 일정에 대해 밝혔다. 도쿄올림픽 여자 골프는 8월 4일부터 7일까지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다. 고진영은 세계 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 강력한 메달 후보 하타오카 나사(일본)와 함께 4일 오전 8시 41분부터 1라운드를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