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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와 낙뢰 있던 남자부... 도쿄올림픽 여자 골프는 '무더위와 싸움'

김지한 기자2021.08.02 오후 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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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골프가 열리는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

도쿄올림픽 남자 골프는 1·2라운드 날씨가 순위 싸움에 영향을 미쳤다. 여자 골프는 무더위와 싸움이 펼쳐질 전망이다.

도쿄올림픽 여자 골프가 4일부터 일본 사이타마현 가와고에시의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다. 총 60명이 출전하는 이번 대회는 컷 오프 없이 72홀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으로 순위를 가린다. 세계 2위 고진영, 3위 박인비, 4위 김세영, 6위 김효주가 도전할 한국 여자 골프 대표팀은 2016년 박인비에 이어 2회 연속 올림픽 금메달을 노린다.

그러나 이번 대회는 맑고 무더운 날씨가 경기에 큰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내놓은 4~7일 기상 예보에 따르면, 최저 22~25도, 최고 30~31도가 넘는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비와 낙뢰가 대회 초반 이어졌던 남자부와 달리 여자부엔 비 소식이 없다. 다만 대회 셋째날인 6일 오전에 강수 확률이 40%로 상대적으로 높아 소나기가 내릴 가능성도 있다.

이같은 무더위는 어느 정도 예상됐던 수준이었다. 박인비는 지난달 초 올림픽 출전을 확정한 뒤 "한여름에 개최되는 올림픽인 만큼 더운 날씨에 잘 대비해야 할 것 같다. 더운 날씨와 생소한 코스에 빨리 적응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밝혔다. 31일 일본 도쿄에 도착해 1일과 2일 대회가 열릴 코스를 둘러본 대표팀은 실전 훈련을 줄이고 컨디션 관리 위주로 막판 준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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