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이 지난 4일 일본 사이타마현 가스미가세키GC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골프 여자부 1라운드에서 티샷하고 있다. 사진=게티 이미지
눈빛이 달라졌다. ‘송곳 아이언’ 고진영(26, 솔레어)이 차분하면서도 공격적인 플레이로 전반을 잘 끝냈다.
고진영은 5일 일본 사이타마현 가스미가세키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골프 여자부 2라운드에서 전반을 보기 없이 세 타를 줄여 선두그룹과 4타 차를 유지했다. 동반 라운드 중인 미국의 넬리 코르다가 전반에만 6타를 줄이는 몰아치기로 10언더파 단독 선두로 치고 올라가 고진영과는 4타 차다.
전날 1라운드를 마친 뒤 “샷 실수도 있었지만, 전반이 조금 더 어려운 느낌”이라며 “후반이 상대적으로 쉽기 때문에 실수 없이 경기를 하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고진영은 첫 날 전반에 타수를 줄이는데 실패했지만, 후반 마지막 6홀에서 버디 4개를 낚아 3언더파로 경기를 마쳤다.
오후 12시 50분 현재 넬리 코르다의 뒤를 이어 덴마크의 코에츠 매드슨, 에밀리 페드로센 등이 9언더파 133타로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이번 도쿄올림픽 골프 여자부는 폭염과 주말 폭우 예보 등으로 54홀 스트로크플레이로 축소 운영가능성이 제기된만큼 2라운드 성적이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