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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여자 골프, 54홀 축소 운영 제기... 메달 최대 변수 떠오르나.

김지한 기자2021.08.05 오전 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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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여자 골프가 열리는 일본 사이타마현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

도쿄올림픽 여자 골프가 기상 문제로 54홀 축소 운영 가능성이 제기됐다. 메달 경쟁에 중대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국제골프연맹(IGF)은 지난 4일 여자 골프 1라운드를 마친 뒤 각 팀 관계자와 미디어에 54홀 단축 운영 가능성을 시사했다. 헤더 델리 도노프리오 IGF 올림픽 테크니컬 대표는 "토요일과 일요일이 열대성 기후로 바뀔 것이라는 예보 때문에 관련 논의를 했다. 다양한 시나리오를 갖고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미국 골프채널, 일본 재팬 타임즈 등 복수 매체에 따르면, 대회 최종 라운드가 열릴 7일에 여자 골프가 열리는 일본 사이타마현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에 큰 비가 내릴 확률이 70%로 전망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경우, 8일 폐회식 전에 메달 주인공이 모두 가려질 지 우려되는 만큼, 대회를 72홀에서 54홀로 축소 운영해 순위를 가린다는 것이다. 보통 골프 대회는 최소 36홀 이상 진행하면 정규 대회로 인정한다. IGF는 2라운드가 끝난 뒤, 54홀 축소 운영 여부를 결정해 공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도쿄올림픽 여자 골프는 날씨 문제가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1라운드엔 최고 36도까지 올라가는 무더위에 선수, 캐디들이 곤욕을 치렀다. 2라운드에서도 30도가 넘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전망이다. 그러다 메달이 결정되는 최종일에 강우 예보까지 나왔다. 선수들의 각 라운드별 전략 수정도 불가피해질 것으로 보인다. 5일 오전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게시한 골프장 인근 지역 날씨 예보로는 7일 강수 확률이 50%로 다소 내려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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