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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 한국 여자 골프 하락세 조명... “지배력 떨어졌다”

김지한 기자2021.08.11 오후 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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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AP가 한국 여자 골프의 올 시즌 부진을 조명했다. 박인비(33)는 “경쟁자들의 수준이 강해지고 있다”면서 경계심을 드러냈다.

AP는 11일 '한국 선수들의 하락세를 일깨워준 올림픽'이라는 기사를 통해 올 시즌 부진한 한국 여자 골프 상황을 조명했다. 올 시즌 한국 여자 골프는 예년에 비해 주춤하다.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선 20개 대회 중 3개 대회 우승에 그쳐 미국(6승), 태국(4승) 등에 밀려있다. 또 메이저 대회 우승이 없고, 도쿄올림픽에서도 메달리스트를 한명도 배출하지 못했다.

AP는 이 상황들을 짚으면서 "한국 선수들의 지배력이 떨어졌다. 올림픽에서 선수 4명이 나섰지만, 한국 선수들은 한 명도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다. 메이저 대회에서도 두드러진다. 2011년 이후 매년 최소 1명의 메이저 챔피언을 배출했는데, 다음 주 AIG 여자오픈에서 우승자를 배출하지 못하면 막을 내릴 수 있는 행보"라고 전했다.

물론 AP는 "한 시대의 종말이라고 하기엔 이르다"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코로나19 대유행 상황에 경기력 저하가 있었단 의미였다. AP는 "지난해 7월 LPGA 투어가 재개된 이후에도 많은 한국 선수들이 집에 머물렀다. 김효주는 2020년 LPGA 투어에서 뛰지 않았다. 고진영과 이정은은 1년동안 미국 대회에 나서지 않았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위기감을 갖게 된 부분은 있다. 박인비는 AP와 인터뷰에서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모두에게 힘든 시간이었다"면서도 "경쟁자들의 수준이 올라왔다. 특히 태국, 필리핀 등 아시아의 만은 선수들이 그렇다. 정상급에서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시간 (코로나19 대유행으로) 휴식기를 가지면서 모멘텀을 갖기가 힘들어진 면이 있다. 이 문제가 우리만의 문제는 아니다. 그러나 확실한 건 우리 모두(한국 선수들) 분발해야 한다는 점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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