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은
이정은6가 스코틀랜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스코티시 여자오픈 둘째 날 2라운드에서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로 첫날 공동 35위에서 선두에 4타차 공동 5위로 뛰어 올랐다.
이정은6은 14일 스코틀랜드 파이프의 덤바니 링크스(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초반 보기 2개를 기록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후반 6번 홀부터 버디 5개를 쓸어담는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며 4언더파 68타를 쳐 중간합계 5언더파로 유카 사소(필리핀) 등과 함께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대회를 마친 이정은은 “오늘 바람이 많이 불고 힘든 하루였지만 생각했던 것보다 스코어를 줄일 수 있어서 만족한다”며 “익숙치 않는 링크스 코스에 적응하기 위해 샷을 최대한 낮고 심플하게 치려고 노력했고, 특히 그린 주변 잔디가 굉장히 짧아서 최대한 퍼터로 굴려서 스피드를 맞추려고 노력한 점이 적중한 것 같다”고 상승세의 원인을 분석했다.
이번 대회는 특히 바람과의 대결에서 선수들이 어떤 전략을 펼치느냐에 따라 승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첫날에 이어 둘째날에도 선수들이 강한 바람에 애를 먹는 장면들이 속속 연출됐다.
이정은은 “주말에도 바람이 계속 될 것 같다. 오늘처럼 계속 낮게 치면서 심플하게 샷을 생각하고 페어웨이만 지킨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 된다”며 2라운드의 감각적인 아이언 샷감을 남은 이틀 동안 최대한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메이저인 에비앙챔피언십에서 우승경쟁을 하다 2위로 마친 아쉬움이 있는 이정은은 최대 메이저인 US여자오픈 우승 이후 2년 만에 유럽에서 2승에 도전한다. JTBC 골프가 이 대회 3라운드를 14일 오후 9시45분부터 생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