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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선수들의 선전 기원··· 시즌 마지막 메이저 AIG 위민스 오픈 19일 개막

엄윤정 기자2021.08.17 오후 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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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9일 영국 스코틀랜드 앵거스의 카누스티에서 2021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AIG 여자오픈(총상금 450만 달러)이 개막한다. 한국여자골프가 자존심을 지킬 수 있는 마지막 메이저 대회다.

한국선수들은 2001년 박세리가 처음 우승한 이후 장정(2005),신지애(2008,2012), 박인비(2015), 김인경(2017)이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1976년 브리티시 여자오픈으로 출범해 2001년 LPGA메이저 대회로 승격한 이 대회는 우리나라 선수들과 인연이 깊다. 지난해부터 대회명에서 ‘브리티시’를 빼고 후원사 명칭을 붙여 AIG위민스 오픈으로 불리고 있다

박세리가 처음 우승한 지 꼭 20년 되는 올해 한국 선수들은 비장한 각오로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박세리가 메이저 우승을 거둔 1988년 이후 태극낭자들은 매년 메이저 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는데, 도쿄올림픽 ‘노메달’에 이어 이번 시즌엔 메이저 대회에 한국 선수들의 우승 소식이 없다.

AP통신에서도 ‘한국선수들의 지배력 상실’이라는 분석기사를 실을 정도로 올 한해 한국 여자골프는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11년부터 매년 최소 1명의 메이저 챔피언을 배출한 한국이 만약 이번 AIG오픈에서 우승하지 못할 경우 11년 만에 기록은 막을 내리게 된다.

한국여자골프이 명예회복을 위해 올림픽 대표 박인비와 김세영이 나선다. 세계랭킹 3위 박이니는 6년 만의 대회 정상탈환과 메이저 8승, 투어 통산 22승에 도전한다. 세계랭킹 4위 김세영도 올 시즌 아직 우승을 신고하지 못했는데 이번 대회에서 정상탈환을 노리고 있다. 김세영의 마지막 우승 무대는 작년 11월 펠리컨 챔피언십이었다.

이외에도 이정은과 허미정, 전인지, 김아림, 박성현, 유소연 등이 태극낭자들이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고진영과 김효주는 불참한다.

올시즌 압도저인 기량을 발휘하고 있는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넬리코다와 올림픽 2회 연속 메달을 획득한 리디아 고(뉴질랜드), 디펜딩챔피언 소피아포포프(독일)가 주목할 만한 선수다.

지난해 무관중으로 대회를 치렀던 조직위는 올해는 하루 8000명의 갤러리를 받기로 했다. 관중들의 환호속에서 열리는 마지막 메이저 대회에서 한국여자골프 선수가 우승컵을 높이 들어올리길 기대한다. JTBC 골프가 이 대회 1라운드 경기를 19일 오후 7시부터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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